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탐스스토리 (블레이크 마이코스키 지음, 세종서적 펴냄)

youngsports 2012. 6. 10. 17:27

"부드럽고 인간적인 리더가 되고 싶었다"
신발 팔 때마다 한 켤레씩 기부하는 탐스 슈즈 CEO 마이코스키 자서전

'one for one'. 신발 한 켤레가 팔릴 때마다 전세계의 신발이 필요한 아이들에게 한 켤레씩 기부하는 기업이 있다. '내일의 신발(Tomorrow's Shoes)'이라는 뜻의 탐스(TOMS)가 그것이다.

탐스의 CEO인 블레이크 마이코스키는 지난
2006년 아르헨티나로 휴가 여행을 갔다가 신발이 없어 깨진 유리에 다치고 병에 걸린 아이들을 본 뒤 기부가 아닌 사업을 통해 아이들을 돕고자 한다. 그것이 바로 그해 설립한 탐스의 시작이었다. 개념은 간단했다. 오늘 신발 한 켤레를 팔면 내일 신발 한 켤레를 기부한다는 것이다. 신발 사업을 해본 적도 없고 인맥도 없었지만 그는 더플백 3개에 든 신발 250켤레로 탐스를 시작했다. "그게 전부였다. 그저 신발 250켤레를 만들어서 팔아보려고 했다."
이 책은 이처럼 사업과 기부를 동시에 실천한 탐스의 CEO 블레이크 마이코스키의 자서전이다. 미국의 빌 클린턴 전 대통령은 블레이크를 "기업가들 중 가장 흥미로운 사람"이라고 소개했고 빌 게이츠는 '타임'에 기고한 '자본주의를 수리하는 법'이라는 글에서 블레이크와 탐스를 사례로 다뤄 화제가 됐었다.

블레이크는 2010년 9월에 탐스의
아이디어가 맨 처음 떠올랐던 아르헨티나로 돌아가 100만 켤레째 신발을 한 아이에게 신겨준 뒤 새로운 도전에 뛰어든다. 바로 안경 사업이다. 2011년 6월 7일 탐스는 일대일 안경 사업을 시작해 안경 하나가 팔릴 때마다 눈 치료비나 수술비, 안경을 기부하고 있다.

"너
스스로 세상에 원하는 변화가 되어라"라는 마하트마 간디의 말을 가장 좋아한다는 저자는 그 동안 자신이 걸어온 길을 담담하게 풀어낸다.

 

저자는 나만의 사업을 창조하는 방법을 6가지로 나눈다.

 

새로운 일에 도전할 때는 나만의 이야기를 만드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두려움은 유용한 자원이다

 

돈은 생각만큼 중요하지 않다

 

단순함이 기업을 성공으로 이끄는 핵심
목표

 

신뢰가 사내 문화에서 가장 중요한 특질이다

 

기부가 최고의
투자이다 등이다.

저자는 "10년 전 처음으로 사업에 뛰어들었을 때 목표는 록스타처럼 유명한 사업가가 되는 것이었다"고 솔직하게 고백한다. "전 세계 방방곡곡에 명성이 자자하고, 우리 세대의 어느 누구보다 유명하며 많은 이들의 추앙을 받는 CEO가 되고 싶었다. 하지만 사업에 대해 배우고, 더불어 세상에 대해 배우면 배울수록 그런 욕망은 사라졌다."

블레이크는 "대신 좀 더 부드럽고 인간적인
리더가 되고 싶다는 마음이 솟아났다"고 고백한다. 또"탐스가 오로지 나만의 브랜드가 되기를 원하지 않는다"며 "기부는 훌륭한 직원뿐 아니라 훌륭한 동업자까지 끌고 온다"는 말로 기부의 중요성을 설명한다. 그가 사업하면서 자주 암송했다는 구절 중 하나는 노먼 빈센트 필의 말이다. "생각을 바꾸면, 당신의 세상이 바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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