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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보스코의 예방교육이란

youngsports 2012. 3. 3. 17:22

 

 

1. 『청소년 교육에 있어서의 예방교육법』(1877)

 

돈 보스코는 많은 이들의 요청으로 1877년 “청소년 교육에 있어서의 예방교육법”에 대하여 다음과 같이 글을 썼다.

 

서 언

우리의 각 분원에서 실시하고 있는 소위 예방교육법을 간단히 설명해 달라는 부탁을 여러 번 받았지만 시간이 없었습니다. 전통적으로 사용해 온 회칙을 인쇄하게 된 이번 기회에 예방시스템에 대하여 다소 언급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이것은 어디까지나 지금 구상 중에 있는 책자의 목차 정도에 불과한 것이나, 하느님이 오래 살게 해 주신다면 그 책자도 끝까지 쓸 수 있겠지요. 이것은 단지 수고로운 청소년 교육에 도움이 되자는 것입니다.

그러면 예방교육법이 무엇이며 왜 이 방법을 택해야 하는지, 그리고 실제 응용 및 이점(利點) 등을 말하겠습니다.

 

I) 예방교육법은 무엇이며, 왜 이 방법을 택해야 하는가?

 

이제까지의 청소년 교육방법에는 예방적인 것억압적인 것 두 가지가 있습니다. 억압적인 교육방법은 피교육자에게 규칙을 알린 다음, 감시하여 위반자를 적발하고 필요한대로 적절한 처벌을 가하기 위해 감시하는 것입니다. 여기서 웃사람의 말이나 모습은 항상 엄격하고 다소 위협적이어야 하며, 아래 사람과의 친숙을 피해야 합니다.

 

교장은 자기 권위를 높이기 위하여 아래 사람을 별로 만나지 않고 대개 처벌이나 위협을 주기 위해서만 나타나야 합니다. 이 방법은 수월하고 특히 군대에서 효과적이며, 규칙이나 명령을 스스로 알고 기억할 만큼 성숙하고 지각 있는 사람들에게 좋습니다.

예방적 방법은 이와 다를 뿐 아니라, 아마 그와 정반대일 것입니다. 여기서는 학교의 규칙이나 지시 사항을 알려준 다음, 교장과 교사, 아씨스텐테의 시선이 항상 그들 위에 있어 보살핍니다. 매사에 자부적(慈父的)인 사랑으로 이야기하고 인도하며 봉사하고 충고하며 사랑을 다하여 타일러서 학생들이 잘못을 저지를 수 없는 상황에 놓이게 하는 것입니다.

이 방법은 대체로 이성(reason, 理性), 종교, 자애(amorevolezza, kindness, 慈愛)를 기초로 합니다. 심한 벌은 물론 가벼운 벌도 피하려고 힘씁니다.

 

방법을 택해야 하는 이유는 다음과 같습니다.

 * 미리 학생에게 경고를 했다면 저지른 잘못이 장상에게 보고되었을 때에도 모욕을 느끼지 않습니다. 또한 꾸중이나, 주의, 혹은 처벌을 받아도 화내지 않습니다. 왜냐하 친구처럼 미리 잘 이해시키고 타일러서 마음을 샀으므로 학생은 벌을 마땅히 받아야 함을 인정할뿐더러, 거의 그 벌을 받으려 하게까지 되기 때문입니다.

 

* 가장 본질적인 이유로는 청소년들은 규칙과 그에 따른 벌칙을 쉽게 잊어버리기 때문 에, 흔히 가볍게 여기고 범하거나 생각 없이 범하고 벌을 받기가 쉽다는 것입니다. 만일 누가 친절히 일러 주었다면, 틀림없이 범하지 않았을 잘못이라는 것입니다.

 

* 강압적인 방법무질서를 막을 수 있으나, 위반자를 개선시키는 일은 드믑니다. 청소년들은 받은 벌을 잊어버리지 않으며, 분풀이를 하려다 복수까지 생각하게 됩니다. 당장에는 별로 신경을 쓰지 않는 것 같지만 그들에게 계속 관심을 두는 사람들이면, 젊은이들의 기억력은 무서우며, 부모가 준 벌은 쉽게 잊어버리지만 교육자가 준 벌은 여간해서 잊어버리지 않는다는 사실을 깨닫게 됩니다. 학교 시절에 받은 정당한 벌에 대하여도, 늙어서까지 잔혹하게 복수를 하는 예가 있습니다.

 

* 반대로 예방교육법은 학생을 친구로 만듭니다. 학생은 교사 안에서 미리 타일러 주고 좋은 사람을 만들려는 은인, 좋지 않은 일이나 벌과 불명예에서 건져주려는 은인을 보게 됩니다. 예방교육법은 학생이 미리 알고 있게 합니다.

 

* 교육자는 학생들의 재학 중에든 졸업 후에든 언제나 마음의 언어로 학생들과 이야기 할 수 있습니다. 교육자는 담당 학생의 마음을 차지했기에 마음대로 그들을 다스릴 수 있게 되고, 경고하고 충고해서 직장이나 관공서에서 일을 할 때에도 잘못하는 것 을 고쳐 줄 수 있게 됩니다.

 

* 이 밖에 다를 많은 이유에서 예방적 방법은 강압적 방법보다 우수하다고 생각됩니다.

 

2) 예방교육법의 응용

 

이 방법은 “사랑은 오래 참고, 친절하고... 모든 것을 믿고 모든 것을 바라고 모든 것을 견디어 냅니다.”(1고린 13,4-7)라는 성 바오로의 말씀에 그 기초를 두고 있습니다. 따라서 그리스도인만이 예방교육을 성공적으로 실천할 수 있습니다. 이성과 종교는 교육자가 항상 지니고 있어야 할 도구로서, 학생을 가르치고 그들이 말을 들어 목표에 도달케 하려면 스스로 실천해야 하는 것들입니다.

그러므로 교장은 학생들을 위하여 완전히 헌신해야 합니다. 그는 교장의 임무에 지장이 될 다른 일을 결코 맡지 말 것이며, 언제나 학생들 가운데 있어야 하고 어쩔 수 없이 어떤 일에 붙들려 있어야 할 경우에도 다른 이들이 대신 학생들을 돌보아야 합니다.

교사, 기술 지도자, 아씨스텐테는 인정할 만한 도덕성이 있어야 합니다. 학생들과의 유별난 애정이나 우정을 페스트처럼 피하며, 단 한 사람이 빗나가도 교육 조직체가 위태롭게 된다는 것을 명심해야 합니다. 학생들만 있게 하지 말 것입니다. 가능한 한 아씨스텐테들은 학생들이 모일 장소에 먼저 가 있어야 하고, 교대할 아씨스텐테가 오기 전까지는 그들과 함께 있을 것이며, 그들을 할 일 없이 내버려 두어서는 안 됩니다.

 

마음껏 달리고 소리 지를 수 있는 폭넓은 자유를 줄 것입니다. 체육, 음악, 웅변, 연극, 소풍은 규율을 잡는 효과적인 방법이며 풍기(風紀)와 건강에도 유익합니다. 단지 오락 내용, 대화와 참석자들이 비난의 대상이 되지 않게 할 것입니다. 하고 싶은 대로 하라. 너희가 다만 죄만 짓지 않는다면 나는 너희가 무엇을 해도 좋다고 젊은이들의 위대한 친구 성 필립보 네리는 말하였습니다.

고백성사와 영성체를 자주 하고 매일 미사에 참여하는 것은 회초리나 꾸중을 멀리하는 교육의 건물을 지탱해 주는 기둥들입니다. 결코 강요하지는 말고 다만 격려하고 편의를 주어서 기회를 잘 이용하게 해야 합니다.

피정이나 삼일 기도 9일 기도, 강론, 교리수업 등을 통하여 성사를 인식시켜서 사회생활을 해나가는 데 있어서나 마음의 평정을 위해서나 영혼 구원을 위하여 이처럼 쉽고 좋은 수단인 성사를 가지고 있는 우리 종교의 아름다움, 위대함, 거룩함을 잘 깨닫게 해야 합니다. 이런 방법으로 하면 아동들은 이 신심업을 좋아하게 되어 기쁘게 성사에 참여하고 좋은 결실을 얻을 것입니다.

 

학교 안에서 좋지 않은 이야기를 하는 친구들이나 사람들, 좋지 않은 책이 들어오지 않도록 엄중히 감시해야 합니다. 교육기관에 있어서 잘 선택된 좋은 수위(守衛)는 그곳의 보배입니다.

매일 저녁 기도 후, 학생들이 자러 가기 전에 교장이나 그 대리자가 전체를 모아놓고 해야 할 일, 피해야 할 일 등을 다정하게 일러 주어야 합니다. 그리고 그날, 학교 안팎에서 일어난 사건들 중에서 교훈이 될 이야기를 짤막하게 하는데 이 훈화는 2~3분을 초과하지 말아야 합니다. 이것은 도덕, 원만한 운영, 교육의 성공 등의 열쇠가 됩니다.

 

나이가 든 후에 첫 영성체를 시켜야 한다고 하는 사람들의 의견을 페스트처럼 멀리 하십시오. 그러다가는 마귀가 청소년의 마음을 좀먹어 그의 천진성에 헤아릴 수 없는 해독을 끼쳐 놓을 것입니다. 초대 교회에서는 부활절에 영성체 때 남은 성체를 어린이들에게 주는 것이 상례였습니다. 이것은 교회가 즐겨 어린이들에게 영성체를 시켰음을 알려주는 것입니다. 보통 빵과 구별할 줄 알고 충분히 이해하는 한, 어린이의 나이를 가리지 말고 천상의 지존(至尊)께서 그 축복받은 영혼 안에 오셔서 다스리시게 해야 할 것입니다. 교리에서도 잦은 영성체를 권하고 있습니다. 성 필립보 네레는 일주일마다(8일) 또는 더 자주 영성체 하라고 권고합니다. 트렌트 공의회는 모든 그리스도인들이 미사 참례할 때 영성체도 함께 하기를 바란다고 명백히 말하고 있습니다. 이 영성체는 신령성체 뿐 아니라, 성사적으로 받아서 이 존엄하고 신성한 제사에서 더 큰 열매를 얻도록 할 것입니다(트렌트 공의회 12회기 6장).

 

3) 예방교육법의 유용성

 

이 방법이 실제로는 어렵다고 할 사람이 있을 것입니다. 사실 학생 편에서는 상당히 쉽고, 성과도 높으며 유익하나, 교육자 편에서는 몇 가지 어려움이 따릅니다. 교육자는 자기 학생들의 문화적, 도덕적, 학문적 교육목표를 달성하기 위하여 온갖 불편과 수고를 감수할 각오가 서 있어야 합니다.

 

앞에서 열거한 것 외에도 다음과 같은 이점들이 또 있습니다.

 

* 학생은 선생님을 항상 존경하고, 후에도 선생님과 장상들을 아버지와 형으로 생각하 며, 받은 지도를 기쁘게 간직해 나갈 것입니다. 대체로 이렇게 교육받은 학생들은 장 차 그 가족의 위로가 되며 바람직한 시민, 선량한 그리스도인이 될 것입니다.

* 입학 당시의 성격이나 품성, 도덕적 상태가 어떠했든 간에 학생의 가족들은 자기 자 녀가 더 이상 나빠지지 않을 것을 확신하며 안심할 수 있고, 오히려 나아지리라는 희 망을 가질 수 있습니다. 오랫동안 가족들의 골칫거리로 교도소에서도 쫓겨났던 아이 들이 이 교육방법으로 성질과 품성을 바꾸고 바른 생활을 시작하여 사회에서 훌륭한 직무를 맡고 가정의 기둥이요, 마을의 자랑이 된 아이들이 있습니다.

* 나쁜 습관을 지닌 학생들이 학교에 우연히 들어오게 된다 해도 그들은 친구들을 해칠 수 없고, 선량한 젊은이들도 그들에게서 피해를 받을 수 없게 되는 것은, 아씨스텐테가 있어서 그렇게 할 시간이나 장소, 기회를 얻지 못할 것이고, 또 즉시 대처할 것이기 때 문입니다.

 

처벌에 대한 몇 마디

 

처벌에는 어떤 규정이 따릅니까? 가능한 한 벌을 사용하지 마십시오. 그러나 제재(制裁)가 꼭 필요한 경우에는 다음과 같이 하십시오.

 

* 교육자가 학생들의 존경을 받으려면 먼저 사랑받도록 하십시오. 학생의 사랑을 받는 교사라면 다정한 태도로 대해 주지 않음은 그 자체가 벌이 되어 학생들에게 경쟁과 용기를 북돋아 주고, 이런 벌은 그들에게 모욕감을 주지 않습니다.

* 청소년들에게는 어떤 수단이든 그것을 벌로 사용하면, 곧 그것이 벌이 됩니다. 어느 사람에게는 냉정한 시선이 따귀 한 대 맞는 것보다 훨씬 큰 효과를 냅니다. 일을 잘 했을 때의 칭찬, 소홀히 하였을 때의 꾸중은 그것이 바로 상과 벌이 됩니다.

* 아주 특별한 경우 이외에는 꾸중이나 처벌은 모든 이 앞에서 피하여 개인적으로 친구 이 모르게 할 것입니다. 그리고 학생이 자기 잘못을 이성과 종교로 이해하도록 아주 신중하고 인내롭게 할 것입니다.

* 때리거나 고통스러운 자세로 무릎을 꿇어앉힌다거나 귀를 잡아당기는 그런 체벌을 절 대로 피해야 합니다. 법으로도 금지되어 있을 뿐 아니라, 청소년에게 적개심을 일으 키며, 교육자의 위신을 떨어뜨립니다.

 

* 교장이 정해진 규칙과 상벌을 잘 알려주면, 나중에 학생이, 그런 규칙이 있었는지, 금지되어 있었는지도 몰랐다고 변명할 수 없습니다. 만일 우리 회의 각 분원에서 이 방법을 쓰면, 회초리나 그 외의 심한 체벌 없이도 좋은 성과를 얻을 수 있다고 믿습 니다.

40여 년간 청소년들을 지도해 온 나는 그런 종류의 처벌을 한 기억이 없고, 하느님의 도우심으로 나의 학생들을 항상 그들의 의무 뿐 아니라, 그저 단순히 그들에게 바라던 일까지도 해냈으며, 가망이 없어 보이던 아이들까지도 훌륭히 성공하는 것을 보았습니다.

2. 돈 보스코의 예방교육

 

교회 생활의 여러 분야에서 선구적 위치를 차지했던 돈 보스코는 인자하고 단순한 사람이었으나 예지에 넘쳤고 굉장한 활동력을 소유한 새 시대 사도의 전형이었다. 천재적 기술과 성덕의 효과로 실현된 그의 예방교육은 악을 미리 예방하고, 지적인 이해와 각 개인이 요구에 따라 이성과 신뢰, 사랑, 기쁨, 피교육자 사이에 교육자의 끊임없는 현존(Assistenza)을 통하여 청소년들을 순결하게 보존하는 것이었다. "젊은이들을 사랑하는 것만으로는 부족합니다. 그들이 사랑받고 있다고 느끼게 해야 합니다.“ 이는 그가 되풀이하던 최고의 금언이다. 노인이 되어서도 그는 이렇게 말할 정도였다. 돈보스코의 '예방교육'은 시대를 초월하여 모든 교육자에게 주어진 커다란 선물이다.

 

"예방교육"이란 ....

청소년이 하느님께로부터 받은 자질과 역량을 모든 차원에서 일깨워 적극 장 려함으로써 그들을 전인적으로 성장시켜 자아정체감을 형성하도록 돕는것이 다.

● 세상 안에서 자신이 '삶의 주역'이 되어 '삶을 축제'로 살아가는 행복한 인간 을 양성해내는 교육여정이다.

● 선량함과 친근감, 기쁨과 신뢰, 사랑과 합리성이 깃든 교육 스타일이다.

● 어떤 형태로든 강요와 억압, 겉꾸밈, 권위적 태도를 허용하지 않는다.

● 돈 보스코의 교육사상 전체와 연관되며, 전인교육을 목표로 한다.

 

그는 예리한 직관려과 독창적인 재능으로 청소년들을 내부로부터 재생시키는 길을 찾아내어, 청소년들에게 복음적 가치 및 올바른 삶의 원칙들을 제시할 줄 알았다. 따라서 사람들은 그를 교육의 천재, 교육학 방법론의 성인이라 부른다.

 

그의 예방교육법의 최고 원리이자 기본 패러다임은 '감응하는 사랑(amorevolezza, loving kindness)'이다. 그러므로 '예방교육'의 성패를 좌우하는 중요한 요소는 청소년들의 내적인 잠재력을 이끌어낼 수 있는 교육적 분위기

조성과 성숙한 '교육자의 현존(Assistenza)'이라 할 수 있다.

 

그는 교사 바다우디를 오라또리오 교육방법의 모델로 제시한다.

“바나우디 선생님은 진정 교사들의 귀감이었다. 그는 결코 체벌을 주는 일이 없었고, 학생들은 모두 그를 공경하고 사랑했다. 그는 학생들을 친자식처럼 사랑했고 학생들은 그를 인자한 아버지처럼 대했다. (MO 99).

 

3. 예방교육의 3대 기둥: 이성. 종교. 감응하는 사랑

 

돈 보스코는 예방 교육을 이루는 세 기둥을 이성· 종교· 감응하는 사랑이라고 보았다.

 

1) 이성 (Ragione, Reason)

 

보스코는 자신이 세운 예방교육의 가장 중요한 요소 중 하나로서 이성(Ragione)을 제시한다. 이성(Ragione)은 개념이나 판단을 의미하는 철학적 의미의 이성이 아니라 지성을 지닌 인간의 모든 행위 속에 존재하는 실천적인 판단력과 신중한 이해력, 자연스러움, 중용을 비롯하여 인간을 합리적으로 만들어주는 모든 것을 포함하는 추론 자질, 즉 합리성 (Ragionevolezza)을 뜻한다.

 

돈보스코는 이성(Ragione)이 하느님의 선물이자 교육자가 간과할 수 없는 의무라고 믿었는데 이 이성은 간단히 말해서 선한 것의 제반 가치를 가리키며 그 가치들이 추구하는 목표를 지적하고 아울러 그 가치들을 구사하는 수단과 방법을 제시한다. 이성은 청소년들이 이해하고 수긍한 그 가치에 참여하도록 청소년들을 부른다. 그는 여기에 이해심과 대화 그리고 불굴의 인내가 수반되어야 한다는 사실에서 그것을 합리성이라고도 불렀다.

 

그는 청소년들을 교육함에 있어 인간적 측면에 중요성을 부여하였다. 기쁨과 관대하게 자신을 내어주는 분위기 안에서 그는 학생들의 자유에 호소했고, 그들로 하여금 삶을 준비하게 하고, 전문직업과 시민으로서의 책임감을 갖도록 준비시켰다. 그는 기쁨, 공부, 신심, 지혜, 일, 인간성과 같은 명백하고 단순한 말로 교육의 목표들을 표현했다.

 

그가 제시한 이성은 모든 인간은 하느님의 모상으로 창조되었다는 사실에 기초를 둔 청소년들을 향한 합리적인 존재와 동일한 것이었다. 인간에 대한 참된 존엄성과 존중은 그리스도교 신앙의 빛 안에서 볼 때 하느님과의 고유한 관계 안에서 찾아 볼 수 있다. 교육자가 그들의 학생들을 잘 알아야 하고 신중하게 그들의 본성과 성격을 연구해야 하는 이유는 바로 여기에 있다. 따라서 교육자들은 이성을 사용하도록 그들의 청소년들을 인도하기 위하여 그들 안에 존재하고 있는 선한 특성들을 알고 있어야 한다. 예방교육 안에서 이성의 또 다른 측면은 개인의 자유와 책임에 대한 존중이다.

 

그는 청소년들과의 수많은 만남에서 자신의 삶으로 어떻게 청소년들을 무시하지 않고 존중하는가를 보여주었다. 골목대장이었던 13세의 미켈레 마고네와의 만남에서 그가 그와의 진지한 대화에서 보여주었던 존중의 태도를 통해서 나이 어린 두목의 마음을 사로잡게 되고, 마침내 그는 오라토리오에로의 초대를 받아들이게 된다. 미켈레 마고네는 돈보스코의 영적 지도 아래 불량스런 소년에서 성화의 여정을 걸어가는 새 인간으로 다시 태어나게 되며, 당시 이 대열에 끼었던 많은 청소년들 중에서 가장 빛나는 청소년 중 한 사람이 됨으로써 그의 예방교육의 찬란한 열매가 되었다.

 

2) 종교 (Religione, religion)

 

보스코의 예방교육 안에서 종교의 역할은 매우 중요하며 이것은 그의 교육학이 본질적으로 초월적인 것임을 말해준다. 이것은 교육학이 내다보는 궁극적인 교육 목표가 신앙인의 양성이라는 것을 의미한다. 그가 보았을 때 성숙한 인간은 신앙을 지닌 시민이었다. 따라서 그는 그의 청소년들을 정직한 시민이요, 착한 신자로 만드는 것을 예방교육의 목표라고 생각했다. 이와 같이 신앙을 지닌 사람은 예수 그리스도에 의해서 선포된 새 인간의 이상을 자신의 삶의 중심에 놓고 자신의 종교적 신념을 용기 있게 증거 한다.

 

종교(Religione)는 복음 선포와 기도와 성사 안에서 주님과의 만남에서 나오는 교육적인 힘을 믿는다. 또한 모든 사람은 성숙하고 확신에 찬 그리스도인 생활에서 실현된 하느님과 이웃과 깊은 친교가 필요하다는 것을 기억한다. 종교는 청소년들로 하여금 신앙의 아름다움을 느끼게 하고 매일의 생활 안에서 축제, 전례의 기념과 기쁨과 슬픔의 순간들을 신앙 안에서 재현함으로써 종교적인 순간들과 동기들을 청소년들 안에 불러일으킨다.

 

방교육에서하는교는상적인니라일의접하게계를, 하느님의존에험과교로부터아나는, 하느님의씀을으면서 그 말씀을아가려는, 또 하느님의총에응하는운데러나오는앙을한다.

 

그는 하느님과의 직접적이고 윤리적인 관계를 맺을 수 있는 유일한 것이 종교라고 인식하고 있었고, 이것은 "나에게 영혼을 달라, 나머지는 가져가라(Da mihi animas, cetera tolle)"라는 그의 모토에서 명백하게 드러난다. 인간 구원, 특별히 청소년구원, 그것도 가장 버림받은 청소년 구원은 그의 활동 중 가장 중요한 부분이었고, 이것은 후에 청소년 사목의 구체적인 활동 노선 즉, 청소년들의 구원을 위해 교회 공동체가 제공하는 일체의 활동이라는 정의를 제공하게 된다.

에서심을루었던사와사에동적으로여하고, 성모님, 특별히움이신리아께심과회와자들께랑이라 할 수 있.

 

화해성사

돈 보스코는 청소년들이 하느님의 은총 속에서 살기를 원했고 따라서 그의 예방교육은 그들에게 죄에 빠지지 않고 악의 세력을 이길 수 있는 힘을 제시한다. 이 때문에 예방교육을 은총의 교육학이라고도 부르는 것이다. 그는 청소년들이 이 은총의 상태로 들어가게 하는 가장 효과적인 수단이 화해성사라고 생각했고 이 성사를 통해서 청소년들은 죄에서 자유로워지며 은총 안에서 그리스도와 다른 사람들과의 사랑 어린 관계를 회복하게 되고, 자비로우신 하느님께 모든 것을 맡기고 모든 형태의 죄에서 해방되어 기쁨과 참된 평화를 누리면서 인간적이며 그리스도인적 성숙에 도달한다.

 

성체성사

종교교육 안에서 돈보스코에 의해서 두 번째로 강조된 성사는 예수님께서 인간에게 드러내`보이신 당신 사랑의 최고 표현인`성체성사’이다. 성체성사는 돈보스코의 예방교육의 핵심이었으며, 다른 모든 성사들과 교육은 성체성사를 지향하고 있었다. 당시에 성체를 덜 모시도록 종용했던 얀세니즘과 정면으로 도전하면서 하느님의 참된 사랑이 인간 안에, 특별히 청소년들 안에 보다 자주, 보다 효과적으로 머무를 수 있는 기회를 청소년들에게 제공하였다. 성체 성사를 통해서 많은 청소년들은 하느님의 생명에 참여하고, "내 살을 먹고 내 피를 마시는 사람은 내 안에 있고 나도 그 안에 있다"(요한 6,56)는 예수님과의 일치를 이루면서 성화의 대열에 들어서게 된다 (그 대표적인 예가 성 도미니코 사비오 이다).

 

신의명을랑의시로써어주신수님의 사의비를보스코신도소년들을해서신의지막까지저히헌함으로써 이 성사의비를으로서거하게. 그래서아온사가보스코의인은려서아가시는니라신의너지를전히모해서잔의름이되어잔이져가는태와었다고야기한다. 돈보스코는소년들을해서신이체가었고범을레시안들은 이 성사의몸으로현했고금도처에서현하고.

 

도움이신 마리아 신심

도움이신 마리아께 대한 신심은 특별히 돈보스코의 예방교육만이 가지고 있는 특성이라 할 수 있다. 그는 자신의 어린 시절(아홉 살 때의 꿈)부터 시작해서 그가 죽는 순간까지 성모님이 그의 삶에 현존하면서 그의 사업을 인도하고 필요한 도움을 적재적소에 주셨다는 생생한 체험을 하게 된다. 이런 성모님께 대한 신심은 당시 오라토리오에 사는 청소년들 안에서 매우 열렬히 봉헌되고 있었고 그들은 돈 보스코처럼 성모님이 그들의 삶에 구체적으로 동반하면서 도움을 주시고 이끌어 주신다는 것을 믿었다. 또한 1854년 교황 비오 9세에 의해서 발표된 "원죄 없이 잉태되신 마리아"께 대한 교의도 많은 영향을 미쳤는데 1841년 바로 이 축일에 바르톨로메오 가렐리라는 청소년과의 만남으로부터 시작된 그의 사업도 성모님의 섭리에 의해서 이루어졌다 할 수 있다. 특히 돈 보스코는 청소년들이 무염시태 성모님께 대한 신심으로부터 그분의 깨끗하심, 아름다우심과 거룩하심을 따르고 배우도록 했다.

이와 같은 교육과정을 통해서 청소년들은 자신에 대한 하느님의 부르심에 충실히 응답하게 되었고, 예방교육이 가지고 있는 종교적 특성은 많은 사람들로 하여금 성화의 길로 들어서게 하는 성덕의 교육학을 세우게 되며, 돈보스코 자신이 먼저 이 길을 걸어갔고, 도미니코 사비오, 돈 루아, 필립보 리날디, 미켈레 마고네 …

 

3. 감응하는 사랑 (Amorevolezza, Loving kindness) : 임장지도

 

예방교육 정신을 생활하고자 하는 교육자는 사도 바오로가 노래한 "사랑은 오래 참고 친절하며…" (고린토 13장)라는 사랑의 찬가를 자신의 것으로 삼고 살아간다. 그들은 이 사랑이 희망의 유일한 원천이며, 인내하는 사랑을 통해서 청소년들에게 효과적인 영향을 미치며 변화를 줄 수 있다고 믿는다. 이 친절한 사랑은 늘 복음 안에 그 뿌리를 두고 있기 때문에 언제 어디서나 보편적인 호소를 지니게 된다.

 

예방교육방법은 이러한 친절한 사랑을 그 중심축으로 삼고 있으므로 ‘사랑의 교육학’이라 할 수 있다. 돈 보스코가 '로마에서 보낸 편지'에는 이 친절한 사랑이 청소년들을 교육하는데 얼마나 중요한가를 말해주고 있다. 편지에서

 

"청소년들은 사랑 받아야 할 뿐만 아니라 그들 스스로 사랑 받았다는 것을 알아야 합니다.

사랑 받고 싶어 하는 사람은 사랑하는 것을 보여줄 필요가 있습니다

청소년들로부터 사랑 받는 사람은 그들로부터 모든 것을 얻어냅니다."

 

돈 보스코는 청소년들에게 사랑을 구체적으로 표현하면서 그들이 사랑 받고 있음을 느끼게 하여, 그들로부터 사랑을 받았다. 이런 사랑 체험 때문에 돈보스코가 오라토리오에서 과로로 쓰러져서 거의 죽음에 이르렀을 때 많은 청소년들이 돈보스코를 살려내기 위해서 엄청난 희생을 하고 하느님께 자신의 모든 것을 바치기까지 했던 것이다. 청소년들의 기도와 희생으로 건강을 되찾은 돈보스코는 청소년들의 사랑에 대한 보답으로 그의 모든 것을 청소년들을 위해 바칠 것을 청소년들과 하느님 앞에서 서약하였다.

 

“나는 여러분을 위하여 공부하고,

여러분을 위하여 일하며,

여러분을 위하여 살고,

여러분을 위하여 나의 생명까지 바칠 각오가 되어 있습니다"

 

예방교육에 있어서 친절한 사랑을 돈 보스코는 이렇게 표현한다.

 

가족이 되어 주는 것: 대부분의 청소년들이 가족이 없거나 있어도 제대로 그 가족으로부터 도움을 받지 못했기 때문에

청소년들은 돈 보스코를 보호자 이상으로 생각했다.

청소년들을 신뢰하는 마음

청소년들과 맺는 참다운 우정

● 무조건적이며 신중하게 청소년들을 받아들이는 태도

● 청소년들에 대한 이해

● 청소년들이 좋아하는 것을 좋아하는 마음…

 

돈보스코는 교육자들에게 항상 다음과 같이 말하였다.

“여러분이 청소년들을 사랑하는 것만으로는 부족합니다. 그들이 사랑 받고 있다는 것을 느껴야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