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시민과 그들만의 리그

 

유시민 전 보건복지부장관이 10일 국민참여당에 입당했다.

유 전 장관은 이날 오전 10시 서울 마포구 창전동 국민참여당 당사에서 이병완 창당주비위원장에게

입당원서를 제출하고 주권당원(평당원)이 됐다.

 

그는 이날 미리 배포한 입당선언문에서 "2012년 한나라당 정권을 마감시켜야 한다, 2010년에는 먼저 지방권력을,

그리고 그 다음에 의회권력과 청와대 권력을 차례차례 국민의 품으로 찾아와야 한다"는 포부를 밝혔다.

또 "국가권력을 사유화한 한나라당 이명박 정권을 5년으로 끝내고 국민이 대통령인 시대를 다시 열겠다"며 정치 재개의

목표를 분명히 했다.

 

그는 입당식 뒤 기자간담회를 통해 국민참여당을 선택한 이유에 대해 "국민참여당이 억울하고 힘 없는 사람들의 생활,

복지를 중심에 놓고 정책을 펴갈 수 있다고 봤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유시민 전 장관은 "우리 모두 철저한 리얼리스트가 되자, 하지만 가슴 속에는 불가능한 꿈을 꾸자"는 체 게바라의 말을

인용하면서 국민참여당이 "불가능한 꿈을 실현할 정당"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노란색 넥타이'를 매고 기자간담회에 참석한 유 전 장관은 "노무현 전 대통령도 국민참여당을 선택한데 대해 반대하지

않을 것"이라고 확신에 찬 어조로 강조했다.

                                                                                                        -오마이뉴스 인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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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화려한 수사로 무장한 정치꾼 '유시민'이다.

 

솔직히 나에게 그는 김문수나 이재오 혹은 장기표를 연상하게 한다.

그것은 그의 정치적 행보와 아주 밀접한 연관이 있음을 나는 기억한다. 

 

노무현 정부에서 부와 명예를 누린 정치/관료 노사모 집단들이 만든 국민참여당이

과연 진정성과 도덕성을 지닌 국민 정당일까?

 

민주화 10년 동안 모든 걸 누린 정치 집단들 중 이병완과 천호선 등이 주축이 된

이들이 과연 국민을 대표하는 정당으로서 역할을 할 수 있을 까?

 

물론 이해찬과 한명숙으로 대표되는 노무현 정부의 핵심 리더들과 그들은 과거,현재, 미래에 걸쳐서

연결되어 있을 것이다.

 

 

내 생각에는,

문재인 정도만이 '노무현 스스로도 잊어버린 국민들이 느끼는 진정한 노무현 시대 정신의 적자'가 아닐까?

그가 걷는 삶과 행동이 원칙에서 벗어나고 있지 않음을 보여주고 있으니 말이다.

 

현재의 유시민과 국민참여당은 노무현이 숙제를 남기고 간 지금,

내년의 지방자치단체 선거와 국회의원 선거 등에서

자기들의 정치권력과 민주당이 가지 못하는 경상도 패권에 대한 틈바구니를 노리는 교묘한 몸 값 올리기 모임이 아닐까?

 

결국 선거에 이르러서는 합당이나 연합을 통한 지분 확보가 생존의 목표가 될 수밖에 없으니까.

 

정당이란 조직과 자금의 연합이다.

진성당원 10만 명의 열린우리당이 국가재정 지원없이 자립할 수 없었는 것이 우리 정치 현실이었다고 보면

그들이 밥 먹고 잠을 잘 자금력이 있을까? 

선거에 나올 수 있는 순수한 재정 자립도가 가능할까?

이미 권력의 정점에 섰던 그들이 국민들이 생각하는 만큼 개혁적이고 도덕적이고 능력이 뛰어났다고 평가받을까?

 

문국현으로 실패한 창조한국당, 개혁당과 유사한 또 하나의 자기만족당이 생긴 것이 아닐까?

국민참여당과 친박연대가 그리도 흡사하게 연상되는 지 난 모르겠다.

 

물론 현재의 민주당도 진보신당도 민주노동당도 국민 대다수의 지지와 찬사를 받을 수 없는

사상적, 정책적 한계를 지니고 있다.

 

그러나 유시민과 국민 참여당 수준의 정당이 국민이 바라는 진정한 대중 정당이 될 수는 없다.

 

차라리 한계가 있지만 참여연대와 경실련이 합한 수준의 새로운 정당이 그나마 가장 현대적이고

비판적인 시민들의 생각하는 진정한 국민 정당이 아닐까?

 

유시민과 국민참여당,

그들만의 리그가 과연 진정한 정치 지도자와 정당으로 성장 할 수 있는 지 냉철하게 지켜보고 싶다.

 

우하하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