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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모르는 우리의 미래

youngsports 2007. 5. 16. 08:56

골드만삭스 보고서 수정본 발표...2050년 국민소득 2위


"2050년. 한국은 전세계 2위의 부자나라가 된다"

그것도 1위인 미국과 거의 맞먹는 2위다. 유럽의 영국, 러시아, 캐나다, 프랑스, 독일 뿐 아니라
이웃나라 일본을 멀치감치 제치고 당당히 2위에 부자나라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골드만삭스는 29일 'N-11'국가들을 주제로 한 세계 경제보고서 수정본을 통해 이같이 전망했다.

N-11(the Next Eleven)은 한국과 멕시코, 이집트, 나이지리아, 베트남, 터키, 필리핀, 파키스탄,
방글라데시, 인도네시아, 이란 등 성장동력이 큰 11개 신흥경제국을 일컫는다.

골드만삭스는 1인당 소득이 6만5000달러를 넘는 부자나라들의 '리치 클럽' 8개국 중 미국(9만1683달러)과
한국(9만294달러)만이 9만달러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했다.

영국은 8만234달러, 러시아는 7만8576달러, 캐나다는 7만6002달러, 프랑스는 7만5253달러,
독일은 6만8253달러, 일본은 6만6846달러의 1인당 소득을 거둘 것으로 예상됐다.

골드만삭스는 "한국이 포함된 N-11은 높은 잠재력으로 고성장을 이룩할 것"이라며 "투자자들의
꿈을 현실로 만드는 기회의 땅이 될 수 있다"고 밝혔다.

골드만삭스는 지난 2005년 말 'N-11'에 대한 보고서를 최초로 제시한 데 이어 업데이트 자료를 발표했다.
당시 2050년 한국의 1인당 소득은 8만1462달러로 미국의 8만9663달러와 격차가 컸지만,
이번 보고서에서는 간발의 격차로 줄어들었다.

2025년의 순위는 기존 3위에서 8위로 낮아졌다. 앞서 보고서에서는
미국 일본에 이은 3위의 1인당 국민소득을 예상했으나 이번에는 미국, 영국, 캐나다, 프랑스, 일본, 독일,
이탈리아의 뒤를 이을 것으로 전망됐다.

골드만삭스는 "국민소득의 경우 N-11국가 중 유독 한국만이 '부자나라'의 반열에 오를 수 있을 것"이라며
"한국의 소득이 상대적으로 이미 높은데다가, 많은 인구와 폭발적인 성장잠재력을 가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다만 경제규모는 2025년 12위, 2050년 13위로 예상됐다.
2025년까지는 미국이 경제규모 1위를 유지하겠지만,
2050년에는 중국이 역전할 것으로 전망됐다. 미국과 인도, 브라질, 멕시코, 러시아, 인도네시아의 순으로 뒤를 이을 것으로
예상됐다.

골드만삭스는 2050년에는 N-11국가들이 브릭스'(BRICs: 브라질, 러시아, 인도, 중국)의 경제규모에는 미치지 못하겠지만,
G7국가의 3분의 2까지는 따라잡을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N-11국가들 모두 현재의 안정적인 성장환경을 유지한다면 향후 20년간 적어도 4%의 경제성장률을 유지할 수
있을 것으로 낙관했다.

N-11국가의 신규수요도 25년 후인 2032년이면 G7국가를 따라잡을 것이며, 2050년에는수요가 G7국가의 두배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