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칼린 리더십 `국민 행복지수를 높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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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SPN 김용운 기자] KBS 2TV 예능프로그램 `해피선데이-남자의 자격 하모니편`에서 `남자의 자격 합창단`
(이하 남격 합창단)을 이끈 박칼린 호서대 방송연예학부 교수가 장안의 화제다.
박 교수는 지난 7월부터 9월초까지 두 달 동안 `남격 합창단`의 오디션과 연습과정, 거제전국합창대회 본선까지 지도하며
박 교수는 지난 7월부터 9월초까지 두 달 동안 `남격 합창단`의 오디션과 연습과정, 거제전국합창대회 본선까지 지도하며
시청자를 사로잡았다. 박 교수가 합창에 대한 열의만 가지고 있던 각기 다른 직업과 재능의 32명을 엮어 불과 두 달 만에
하나의 하모니를 만들어 내는 과정이 남다른 감동을 선사해서다.
특히 박 교수가 `남격 합창단`을 지휘하며 보여준 리더십은 방송 이후에 더욱 화제가 되며 2002년 한일 월드컵 4강을 이끈
특히 박 교수가 `남격 합창단`을 지휘하며 보여준 리더십은 방송 이후에 더욱 화제가 되며 2002년 한일 월드컵 4강을 이끈
히딩크 전 월드컵 축구대표팀 감독의 리더십 이후 사회적으로도 큰 주목을 받고 있다. 리더에 따라 한 조직이 어떻게 변화하고 발전하는지 박 교수가 이를 다시 한 번 증명했기 때문이다.
① 전공 분야의 `탁월한 실력`
박 교수는 일반 대중들에게는 낯선 이름이다. 그러나 뮤지컬이나 공연관계자들 사이에서는 이미 대가로 꼽힌다. 박 교수는 1989년 미주 MBC 가요제에서 대상을 받으며 일찌감치 가창력을 인정받았다. 이후 서울대 대학원에서 한국음악을 전공해
① 전공 분야의 `탁월한 실력`
박 교수는 일반 대중들에게는 낯선 이름이다. 그러나 뮤지컬이나 공연관계자들 사이에서는 이미 대가로 꼽힌다. 박 교수는 1989년 미주 MBC 가요제에서 대상을 받으며 일찌감치 가창력을 인정받았다. 이후 서울대 대학원에서 한국음악을 전공해
판소리 명창 박동진 명창에게 3년간 판소리를 사사 받았다. 1996년에는 세계피리축체 전통문화예술 진흥에 이바지해
문화체육부장관으로부터 표창장을 받기도 했다.
무엇보다 박 교수는 한국 뮤지컬 분야에 음악감독으로서 독보적인 존재였다. 박 교수는 `겨울 나그네`,`명성황후`,`노틀담의 곱추`등 40여 편이 넘는 뮤지컬에 음악감독과 음악수퍼바이저, 지휘와 개사, 연출에 참여했다. 또한 지난 1990년대 중반부터 대학에 출강하며 후학들을 양성했다. 한국 뮤지컬의 역사를 논할 때 박 교수의 챕터를 따로 써야 할 정도라는 게 뮤지컬 관계자들의 말이다. 이런 실력은 합창단원들이 박 교수에게 한 수 접고 들어갈 수밖에 없는 환경을 조성했다. 초보 합창단원들이 분야 최고의 전문가로 인정받는 박 교수의 말을 거부하긴 힘들어서다.
② 좌중을 휘어잡는 `부드러운 카리스마`
박 교수는 여성이지만 남성 못지않은 카리스마를 선보였다. 자신보다 연배가 높고 초등학교 선배인 이경규 앞에서도 전혀
무엇보다 박 교수는 한국 뮤지컬 분야에 음악감독으로서 독보적인 존재였다. 박 교수는 `겨울 나그네`,`명성황후`,`노틀담의 곱추`등 40여 편이 넘는 뮤지컬에 음악감독과 음악수퍼바이저, 지휘와 개사, 연출에 참여했다. 또한 지난 1990년대 중반부터 대학에 출강하며 후학들을 양성했다. 한국 뮤지컬의 역사를 논할 때 박 교수의 챕터를 따로 써야 할 정도라는 게 뮤지컬 관계자들의 말이다. 이런 실력은 합창단원들이 박 교수에게 한 수 접고 들어갈 수밖에 없는 환경을 조성했다. 초보 합창단원들이 분야 최고의 전문가로 인정받는 박 교수의 말을 거부하긴 힘들어서다.
② 좌중을 휘어잡는 `부드러운 카리스마`
박 교수는 여성이지만 남성 못지않은 카리스마를 선보였다. 자신보다 연배가 높고 초등학교 선배인 이경규 앞에서도 전혀
주눅이 들지 않았다. 합창단 앞에 섰을 때 박 교수는 냉정하고 엄한 모습을 보여주며 합창단원들을 압도했다. "플랫"을 외치며 음정이 잘못된 부분을 끊임없이 지적했고 제대로 소리가 날 때까지 다그쳤다. 그러나 연습 외의 시간에는 박 교수는 감정이 풍부하고 때로는 소녀 같은 모습으로 합창단원들을 부드럽게 감쌌다.
이런 박 교수의 카리스마는 자신의 권위를 앞세워 조직원 앞에 군림하려는 제왕적인 카리스마와는 다른 카리스마였다. 일에서는 엄격하지만 사적인 관계에서는 오히려 합창단원들의 이야기를 경청하고 의견을 수용했다. 또한 자신이 잘 알지 못하는 부분에 대해서는 다른 이에게 권한을 위임하고 맡겼다.
이런 박 교수의 카리스마는 자신의 권위를 앞세워 조직원 앞에 군림하려는 제왕적인 카리스마와는 다른 카리스마였다. 일에서는 엄격하지만 사적인 관계에서는 오히려 합창단원들의 이야기를 경청하고 의견을 수용했다. 또한 자신이 잘 알지 못하는 부분에 대해서는 다른 이에게 권한을 위임하고 맡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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홀로 모든 걸 할 수 있다는 독단적인 카리스마와 박 교수의 카리스마는 거리가 멀었다. 이런 카리스마를 `남격` 제작진 사이에서는 부드러운 카리스마라고 평가했다. 그래서 남격 합창단원들은 박 교수를 `캡틴`으로 불렀다. 영화 죽은 시인의 사회에서 학생들의 마음을 사로잡은 키팅 선생처럼 박 교수는 남격 합창단원들에게 `오 마이 캡틴` 이었다. 이경규, 김국진, 김태원 등 마흔이 넘은 `아저씨`들도 부드러운 카리스마에 동화되어 박 교수를 캡틴으로 부르기를 주저하지 않았다.
③ 합창단원에 대한 `무한 신뢰`
박 교수는 오디션을 통해 합창단원을 직접 선발했다. 박 교수는 자신이 선택한 합창단원들을 믿었다.
③ 합창단원에 대한 `무한 신뢰`
박 교수는 오디션을 통해 합창단원을 직접 선발했다. 박 교수는 자신이 선택한 합창단원들을 믿었다.
그들이 합창단 결성 초반, 화음은커녕 박자도 못 맞추는 정도의 미천한 실력이었지만 박 교수는 합창단원들의 잠재력과 개별 능력을 믿었다. 그런 믿음이 없었더라면 박 교수는 합창단원들에게 끊임없이 동기부여를 할 수 없었을 것이다.
음정이 맞지 않고 동작이 틀리고 발성이 되지 않을 때 박 교수는 "No"라는 말 대신 "조금만 더"를 반복했다. 또한 연습과정에서 만족스럽지 못할 때도 다만 합창단원들이 자신의 능력을 다 끌어내지 못해서 그런 것이라며 격려했다.
음정이 맞지 않고 동작이 틀리고 발성이 되지 않을 때 박 교수는 "No"라는 말 대신 "조금만 더"를 반복했다. 또한 연습과정에서 만족스럽지 못할 때도 다만 합창단원들이 자신의 능력을 다 끌어내지 못해서 그런 것이라며 격려했다.
무엇보다 합창에 대한 열의를 존중하고 믿었다. 즉 조직원이 가진 선의와 열정을 의심하지 않고 합창단을 이끌었다.
대표적인 인물이 격투기 선수인 서두원이다. 박 교수는 합창을 통해 마음속 꿈을 이루고 합심의 의미를 찾으려는 서두원의
대표적인 인물이 격투기 선수인 서두원이다. 박 교수는 합창을 통해 마음속 꿈을 이루고 합심의 의미를 찾으려는 서두원의
진심을 믿고 발탁했다. 서두원은 악보도 보지 못했지만 MP3플레이어로 노래를 반복해 들으며 음을 외워 박 교수의 믿음에
보답했다.
④ 이완과 자극의 `융통성 있는 조율능력`
박 교수는 대회를 앞두고 마지막 연습을 한 `남격 합창단`에게 드디어 한목소리를 냈다며 감격해 했다.
④ 이완과 자극의 `융통성 있는 조율능력`
박 교수는 대회를 앞두고 마지막 연습을 한 `남격 합창단`에게 드디어 한목소리를 냈다며 감격해 했다.
마지막 연습에서 대회에 나가는 것보다 더 중요한 것을 이뤘다며 이제는 합창을 즐기기만 하면 된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합창대회에 전날 연습에서는 합창단원들을 긴장시켰다.
자신은 긴장이 되어서 죽겠는데 합창단원들이 너무 풀어져있다는 것이다.
결국 합창단원들은 자발적으로 연습을 다시 했다.
합창대회가 끝나고 박 교수는 모든 것이 자신의 계산에 있었다며 일부러 이완을 시키고 긴장을 시켰다고 털어놨다.
박 교수의 조율능력이 가장 돋보였던 것은 `넬라 판타지아`의 소프라노 솔로 독창에 나선 선우와 배다해의 경쟁에서였다.
박 교수의 조율능력이 가장 돋보였던 것은 `넬라 판타지아`의 소프라노 솔로 독창에 나선 선우와 배다해의 경쟁에서였다.
박 교수는 `남격 합창단`에서 배다해에게 솔로 파트를 맡겼다가 대회 출전 일주일전에 선우로 바꿨다.
가장 주목받을 수 있는 소프라노 솔로를 바꾸는 과정에서 박 교수의 조율능력은 빛을 발했다.
선우의 독창에 배다해의 화음을 맞춰 `남격 합창단`고유의 `넬라 판타지아`를 완성한 것이다.
박 교수는 완벽한 고음을 구사하는 배다해와 파워풀한 음색을 자랑하는 선우의 경쟁 심리를 조율하며
`남격 합창단` 전체의 합창 완성도를 높이는데 성공했다.
⑤ 자신의 공을 드러내지 않는 `겸손`
`남격 합창단`이 창단 이후 불과 10여 일 남짓 연습을 통해 전국합창대회에서 장려상을 탄 데에는 박 교수의 역할이
⑤ 자신의 공을 드러내지 않는 `겸손`
`남격 합창단`이 창단 이후 불과 10여 일 남짓 연습을 통해 전국합창대회에서 장려상을 탄 데에는 박 교수의 역할이
가장 컸다. 하지만 박 교수는 남격 합창단의 연습과정이나 합창대회를 끝으로 해단될 때까지 소위 `잘난 척`을 하지 않았다. 표정이나 말투, 눈빛, 행여 농담이라도 박 교수는 스스로의 능력을 자랑하거나 자만하는 모습을 보이지 않았다.
그리고 박 교수는 모든 공을 합창단원에게,`남자의 자격`스태프에게 돌리며 감사의 의미로 고개를 숙였다.
또한 방송이 끝난 이후에는 자신의 자리로 돌아가 뮤지컬학 교수로서, 음악감독으로서 본업에 매진하는 모습을 보였다.
또한 방송이 끝난 이후에는 자신의 자리로 돌아가 뮤지컬학 교수로서, 음악감독으로서 본업에 매진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런 박 교수의 겸손은 아랫사람의 공까지 자신의 것 인양 과장하는 리더와는 차별화된 모습이었다.
또한 우리 사회가 리더에게 바라는 모습이기도 했다.
인터넷 이데일리 기사 인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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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표에 대한 열정과 자신의 희생없이는 리더는 전체를 조화롭게 이끌어 갈 수 없다.
더불어 음악과 합창이 가진 매력이란 것이,
공동체의 행복과 같이 일부분만 빛이 나고 나머지가 소외되는 것이 아니라
전체가 크고 작은 조화를 이루어야 진정으로 아름답고 환상적인 하모니가 나온다는 점이다.
공동체 전체도 골고루 햇살이 퍼져서 각자의 능력에 맞는 책임과 의무를 권리를 누려야
공동체가 조화를 이루고 행복을 추구 할 수 있다.
줄기차게 자신의 주장과 고집으로 일을 이끌어가는 한국의 정치 지도자들이 진정으로 배워야 할 리더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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