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정치·경제·사회

이제는 이별을 해야 할 시대와 사람들

youngsports 2007. 12. 17. 21:55

이틀 후면 새로운 21세기의 통일 대한민국을 리드 할 대통령 선거이다.

 

그러나 여전히 대한민국의 사회와 정치 환경은 혼란과 광기에 휩싸여있다.

정치 질서를 흔들며 검은 마피아 자본주의를 대표하는 이명박,

거리의 조직폭력배들 처럼 국회안에서 난투극을 벌이는 여, 야의 정치인들,

일제 이후 산업화 시대부터 현재 까지 한국 경제의 어둠의 패권자 삼성,

오직 사적인 이익 추구와 성공만이 살아남을 수 있는 '탐욕의 소돔'이 되어버린 거대 도시 한국 ,

그 어두운 그림자 속에서 우리는 우물 안에 갇혀서 청명하고 푸르른 하늘을 잃어 버렸다.

수 많은 이명박이, 황우석이, 신정아가 지배하는 회색 빛 도시, 그곳이 지금의 대한민국이다.

 

지금의 총체적 가치관 혼란은 '현재의 대한민국이 어디에 있는 가' 하는 진실을 말해 주고 있다.

 

서해안을 휩쓸고 있는 검은 기름띠에 둘러 싸인 바다와 육지 처럼 대한민국은 호흡 할 수 없는 죽음의 환경에

급격히 잠식되고 있고 우리 모두와 삶의 환경, 자연 환경은 겨우 숨 넘어가는 위태로운 순간에 머물러 있다.

 

그러나 아직도 우리 사회와  환경이 살아있는 것은 검은 띠와 맞서서 싸우며 행동하는 아름다운 사람들이 있기

때문이다. 서해안을 휩쓰는 자원 봉사자들의 물결이 바로 그것이다.

우리는 그들에게서 희망의 근거를 본다.

그것이 우리가 포기하지 않고 미래를 향해 나아갈 수 있는 희망의 에너지인 것이다

 

소위 우리가 삶의 사상적 은사로 기대고 있었던 시민 사회, 민주화 운동의 세력과 사람들이

스스로의 패권적 지배 질서 속에서 그들이 반대하는 수구 세력과 동일한 숫자의 논리와 용어로서

범여로 분류된 개혁 세력(?)을 위한 패권적 단일화를 정당화 하려 한다.

 

아마도 자신들의 명분과 정당성을 위한 마지막 변명일 것이다.

나는 분노하기 보다는 그들에게 동정과 격려를 보내고 싶다.

유령처럼 사라져 가는 그들의 마지막 몸부림과 잔상이 애잔할 뿐이다.

 

우리는 이제 이별을 준비하고 떠나보내야 한다.

 

설사 그 사람이, 그 시대가 그토록 나에게 가까웠고 의미있고 삶의 중요한 부분을 차지 했다하더라고

우리는 과거에 머물지 말고 아름다운 이별을 고하고 새로운 미래로 가야 한다.

그것이 인간의 숙명이자 우리가 진정으로 스스로의 깨달음과 인간다운 삶을 위해 멈출 수 없는

하늘의 길인 것이다.

 

이승만과 김구도

4.19와 5.16도

박정희와 장준하도

전두환과 김대중도

5.18과 6.10도

이문열과 김지하도

정주영과 유일한도

이병철과 전태일도

조선일보와 한겨레도

이문열과 리영희도

노무현과 20세기도

이제는 그 시대와 그들과 이별을 해야 한다.

 

고난과 통곡의 현대사를 짊어지고 온 그 시대와 사람들은

부인할 수 없는 우리들의 과거이자 현재이다.

그리고 또 다른 미래를 위한 디딤돌이다.

 

나아가지 않으면 더불어 무너져 내리는 산사태 앞에서 달리는 우리는

결코 뒤돌아 갈 수는 없다.

걷지 말고 뛰어서, 전력을 다해서 우리는 이 위기와 어려움을 극복하고

넓은 내일의 들판으로 나아가야 한다.

 

문국현이라는 시대정신이 주는 상징은 현재의 내 자신이 그리는 미래의 나인 것이다.

그리고 우리 아이들과 가족들이 더불어 살아가야 하는 새로운 시대의 열쇠인 것이다.

남이 대신 그려주는 세계는 환타지 속의 신기루 인 것이다.

 

너와 나는 타인이 아니며 '청년 예수 전태일'이 알려 주었던 것처럼

"나를 아는 모든 나이자 나를 모르는 모든 나인 것이다"

 

꿈은 꿈꾸는 자의 것이며 미래는 내가, 나의 또 다른 나인 당신이 만들어 가는 것이다

내가 미래를 향해 첫 걸음을 내 딛는 순간 새로운 역사는 이미 시작된 것이다.

 

12.19일 우리 모두 시대를 여는 사람이 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