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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구의 생활스포츠화 위해 ICT 스포츠 융합 솔루션 개발

youngsports 2016. 5. 9. 17:59
당구의 생활스포츠화 위해 ICT 스포츠 융합 솔루션 개발
2016년 05월 07일 (토) 15:18:10황태일 기자  hti@newsmaker.or.kr

왜곡된 도입으로 스포츠보다는 오락으로 인식이 되었던 당구가 스포츠로 거듭나고 있다. 힘과 경쟁보다 실력 중심이고 과격하지 않아 노후운동으로도 각광을 받는 당구는 6년 전에 스포츠로 인정을 받으며 국민스포츠로 자리를 잡고 있다.

황태일 기자 hti@

국민생활체육전국당구연합회(이하 당구연합회)에 따르면 일주일에 한번 이상 당구장을 찾는 ‘당구인’이 약 400만명으로 추산된다. 연간으로는 1억8000만명에 달한다. 당구장 숫자도 지난해보다 늘어나 2만개에 육박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차별화, 선진화된 당구게임 시스템 ‘빌리존’

  
▲ 류연식 대표
PC방이 인기를 끌었던 2000년대 초반 1만8000개까지 줄었던 당구장은 다시 늘어나기 시작해 2014년 기준으로 전국에 2만2655개가 있다. 체육시설(5만6124개) 중 40%를 차지할 정도로 압도적인 1위다. 체육 도장(25%·1만3905개)과 골프연습장(17%·9779개)보다 많다. 인구수 대비 시설 인프라도 세계 1위다. 하루 평균 당구장 이용객은 160만 명으로 추산된다. 당구가 국민스포츠로 인식되기 시작하면서 ㈜토리랩의 행보가 재조명되고 있다. 설립 이후 건전한 당구문화를 선도하며 당구의 스포츠 활성화에 다각도의 노력을 기울여온 토리랩은 최근 다년간의 연구 끝에 개발된 ‘빌리존’으로 반향을 일으키는 중이다.

‘빌리존’은 차별화, 선진화된 당구 게임 시스템으로 당구클럽에서의 디지털 영상 점수판, 요금 정산 시스템, 터치형 타이머, 경기 데이터 분석, 회원 관리 데이터, 영상 보기, 주, 월, 연간 베스트 시상 등 다양한 기능들을 제공할 뿐만 아니라 각종 공식 대회를 중앙에서 진행할 수 있는 종합 플랫폼이다. 류연식 ㈜토리랩 대표는 “빌리존은 스마트 정보기술(IT)을 기반으로 한 모바일 당구 게임 종합 솔루션”이라면서 “점주들을 위해서는 디지털 영상점수판, 실시간 요금정산, 경기진행상황을 체크할 수 있는 타이머를, 일반 게이머들을 위해서는 경기 영상 및 기록들을 완벽하게 관리해주며 ‘이닝별 하이런 영상’과 ‘다른 선수와의 경기력 분석 비교’ 등을 프리미엄 서비스로 제공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빌리존은 기존 당구장의 주판알 방식의 점수판을 터치스크린 태블릿 패드로 바꾸고 고성능 카메라를 설치해 경기 영상을 녹화, 재생할 수 있다는 것이 최대 강점으로 꼽힌다.


공유기능도 강화했다. 회원제로 운영하는 홈페이지(www.billizone.com)에서는 녹화에 동의하면 경기가 저장되어 앱(빌리존)으로 경기 다시보기 및 에버리지, 하이런, 총 승률의 기록을 모두 열람할 수 있으며, 다양한 키스샷과 맛세이, 투터치 상황이나 레일 라인을 이용한 스네이크 기술 등 흥미를 유발하는 수많은 영상도 볼 수 있으며, 회원 본인의 하이라이트 영상을 페이스북이나 유튜브로 쉽게 공유할 수 있다. 이 외에도 빌리존은 인터넷 생방송 서비스도 즐길 수 있으며 디지털 영상점수판 라인업을 16, 19, 22, 24인치까지 확대해 수요처의 선택 폭도 넓혔다. 류연식 대표는 “iTV에서는 매주 화요일 강상구 프로의 원포인트 레슨을 방영하고, 무선터치형 타이머를 선보이며 앱과 웹에서의 생중계, 클럽 대항경기를 진행하는 플랫폼을 제공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세계시장 진출의 가능성 인정받다

  
 
최근 토리랩은 빌리존의 우수성이 해외에서도 인정을 받으며 해외 각국에서도 끊임없는 러브콜을 받고 있다. 이에 빌리존에 영어, 스페인어, 터키어를 적용했으며 라스베이거스와 L.A, 콜롬비아, 멕시코 등지에도 납품을 마쳐 향후 수주가 꾸준히 증가할 것으로 기대된다. 최근에는 2016 미국 내셔널3쿠션 토너먼트 대회에서는 진행을 주도하여 호평을 받으며, 세계대회로의 진출 가능성도 검증받았다. 그러나 LG 출신의 공학박사이기도 한 류연식 대표는 이러한 성공에 만족하지 않고 당구클럽의 진화를 위해 끊임없이 당구 솔루션 개발을 위한 고민과 연구를 거듭하는 중이다. 류연식 대표는 “당구 꿈나무 육성을 비롯해 빌리존배 당구대회를 정기적으로 개최해 당구산업에 이바지할 것”이라며 “나아가 젊은층과 남녀노소 모두 즐길 수 있는 생활스포츠 당구를 표방하는 빌리존의 성공을 타 스포츠 분야로 확대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N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