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orway·Travel

취리히 [Zurich]

youngsports 2014. 5. 4. 03:35


취리히 [Zurich]

스위스 최대의 도시이며 취리히 주의 주도.

알프스 산을 배경으로 취리히 호의 북서쪽 끝에 자리잡은, 재정과 공업의 중심지이다.

이곳에 처음 살았던 사람들은 선사시대 호상(湖上)거주자들로 그들은 호수 기슭 안쪽에 말뚝을 박아 그 위에 오두막집을 짓고 살았다. 켈트계(系)의 헬베티인들은 리마트 강의 오른쪽 기슭에 공동체를 건설했다. 로마인들이 BC 58년경에 이 지역을 점령하고 마을을 관세국으로 만들었다. 로마가 붕괴된 후 마을은 처음에 북쪽에서 온 알라마니인들의 수중에 들어갔다가 후에 프랑크인들에게 넘어갔다. 프랑크인들은 이곳을 왕실 거주지로 삼았다. 상인들이 도시에 정착하여 유럽 교역로를 잇는 위치상의 이점을 이용하면서 번영하기 시작했다. 


1218년에 취리히는 제국의 자유도시가 되었고, 1351년에 스위스 연방과 중요한 동맹을 맺었다. 1336년 시민들은 민주주의적으로 길드 구조에 근거를 두고 다양한 동업조합·상인·귀족들의 세력을 균형잡는 헌법을 받아들였다. 길드가 더욱 강력해지면서 도시는 1400년에 황제로부터 자유를 쟁취할 수 있었던 한편 이웃한 지방들과 갈등에 휩쓸리게 되었다. 그러나 경제적 성장은 비교적 방해받지 않고 지속되었다. 1519년 신년일에 그로스퀸스터(대사원)의 신부인 울리히 츠빙글리는 스위스 종교개혁의 발단이 된 일련의 설교를 하기 시작하여 취리히 자체의 성격을 바꿔놓았다. 반종교개혁 때 도시는 북부 이탈리아와 프랑스에서 온 많은 피난민들에게 피난처를 제공했다. 그리고 새로운 거주자들로 인해 문화적·경제적 성장이 가속화되었다. 


1830년대에는 시민이 선출하고 시민이 정부의 행정 부서들과 입법부에 강한 통제력을 행사하는 자유민주주의적인 질서가 등장했다. 일찍이 1787년 인구의 1/4이 중세의 비단생산을 뒤이은 직물제조업에 종사했고, 1830년 헌법(1869년에 더욱 자유화됨)은 제조업과 서비스 산업을 중심으로 경제가 팽창하는 것을 도왔다. 취리히의 역사적인 국제적 유대관계들은 또한 취리히를 현대 세계금융의 가장 중요한 위치에 올려놓았다. 20세기 후반에는 한때 지배적이던 직물공업이 이전의 중요성을 잃고 중공업(특히 기계생산)이 가장 중요한 위치를 차지했다. 도시의 관광업도 활발하여 도심지 반호프슈트라세는 세계의 큰 상점가 중의 하나가 되었다. 국제적인 회의들도 자주 개최된다. 이 도시는 주요 철도 중심지이며, 부근의 취리히-클로텐 국제공항은 스위스에서 가장 이용빈도가 높다.


취리히는 풍부한 문화생활을 누려왔으며, 도시의 연극과 오페라는 종종 혁신적이고 실험적인 것으로 특징지어졌다. 교육기관들로는 주가 후원하는 취리히대학교(1833)와 연방기술연구소(1855)가 있다. 스위스 국립박물관(1898)에는 역사적·예술적·과학적 수집물들이 소장되어 있다. 유서 깊은 도시의 건축학적인 유산은 다양하여 700년대에 샤를마뉴가 세운 로마네스크 양식의 그로스 뮌스터, 13세기의 장크트페터 교회, 현재 일부가 고급 음식점이나 시민 활동을 위해 쓰이고 있는 우아한 길드 집회장들과 귀족의 저택들이 있다. 연례 축제로 길드 행렬과 눈사람을 불태우는 의식을 행하는 4월의 젝세로이텐(Sechseläuten), 젊은이들의 사격대회인 9월의 크나벤슈센(Knabenschiessen)이 있다. 근처의 산 등반은 인기 있는 스포츠이다. 인구:시 363,273(2000), 대도시권 1,081,664(2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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