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재범, 공연서 ‘나치 퍼포먼스’ 논란… 왜?
문화평론가 진중권씨는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임씨의 퍼포먼스가 ‘몰취향’하다고 비판했다. 그는 “이 퍼포먼스는 윤리적 비난의 대상이라기보다 미학적 비평의 대상”이라며 “온갖 충격에 익숙한 대중을 ‘미적으로’ 도발하기 위해 이 같은 행동을 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작곡가 김형석씨는 임씨를 옹호하고 나섰다. 그는 “임재범씨의 퍼포먼스는 계산적 행동이 아닌 무대에 어울리는 퍼포먼스였을 뿐”이라고 해석하며 “공연에서 정치적이고 계산적이라며 윤리를 들먹여서는 안된다”고 트위터를 통해 되받았다. 논란이 일자 임씨의 소속사는 “카리스마 있는 록 무대를 꾸미기 위한 일종의 연출”이라며 “록의 정신이 자유를 갈구하는 것이기에 오히려 나치즘에 대한 반어적인 퍼포먼스였다”고 29일 해명했다.
경희대 영문과 이택광 교수는 “과거에도 핑크플로이드가 나치 복장으로 무대에 서서 전체주의에 대한 조롱과 풍자를 한 적이 있다”면서 “이 같은 점에서 록 정신을 강조하고자 한 임씨의 의도는 이해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하지만 임씨의 퍼포먼스가 너무 구태의연했고, 한국 사회에서 나치와 연결된 퍼포먼스를 벌인다는 것은 다소 생뚱맞은 시도”라면서 “성공적인 퍼포먼스였는지는 의문스럽다”고 지적했다.
<백승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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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가족과 함께 지난 6월 26일 임재범 공연을 즐기고 행복한 하루를 보냈다.
공연도 보지 못한 진중권이 이 공연의 포퍼먼스를, 본인이 전공이고 아주 전문가라는 입장에서 미학적 비평의 대상으로
삼아 몰취향하다고 비판했다.
내 입장에서는 임재범이라는 예술인의 현재의 냉혹한 현실에 대한 자기 표현을
"곡학아세하는 진보라는 허울을 쓴 문화적 패권자가 자기가 대단한 것처럼 한 예술인의 실체를 해체하고 해부하려는
아주 위험한 패권문화의 한 단면이라고 본다.
물론 히틀러 시대의 억압과 문화 탄압이 얼마나 심했는 지 몸으로 알수 없지만 현재의 대한민국은 군사정권 시대보다 물리적인
탄압이 덜 하지만 사회전반에 대한 통제와 권력의 행사가 교묘하여 일반 국민은 스스로가 탄압받고 속고 있다는
사실을 분명하게 느끼지 못하고 있다. 사실, 언론과 방송의 거짓에 대하여 정확하게 그 이면을 꿰뚫어 놀 수 있는 사람은
이해 당사자 외에는 많지 않다.
피상적으로 MB의 하수인인 문화 권력자들이 행하는 문화 탄압의 외형은 김제동, 김미화, 김종배, 김흥국 정도로 노출되어
있어서 대중은 그 심각성을 알지 못한다. 왜 PD수첩과 KBS 추적 60분이 저리도 망가졌는 지 말이다.
부동산, 4대강, 등록금, 사학비리, 도덕을 비웃은 일상의 폭력, 법조계의 비리와 부패, 경제계의 만연한 비리와 폭리,
사기꾼뿐인 정치인들, 무책임한 관료들, 전쟁일보 직전의 남북관계, 휘몰아치는 자유무역이라는 불공정 계약 등등
세계 최고의 자살률, 세계 최고의 여성, 청소년 흡연율, 자라나는 교육마처 기대하기 어려운 모든 영혼이 죽어가는
미친사회로 인하여 대한민국은 올바른 정신으로 이땅을 살기에는 너무도 피폐해 가고 있다.
정치, 경제, 사회, 문화 전반에 서민과 일반 근로자가 전혀 행복할 수 없는 대한민국의 현실은 정의도, 윤리도 모든 것이
무너진 야만의 정글지대이다.(힘센 놈만이 전부를 차지하는 약육강식의 전쟁터이다)
개인적인 가족사로부터 음악이란 길로 처절하게 한 시대를 살아온 임재범이란 인물이 자신의 공연에서 사회적 억압으로
부터 자유로운 락의 정신을 표현하는 포퍼먼스를 행한 것에 또다른 억압을 가하는 것은 진중권이라는 패권자가
저지르는 또다른 폭력이라고 나는 판단한다.
임재범, 그가 부르는 노래와 감정에 충실하고 판단은 혼자서 하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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