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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YT “이혼·자살·입시·폭음… 한국은 신경쇠약 직전”

youngsports 2011. 7. 8. 10:11

한국은 국가적으로 신경쇠약에 걸리기 직전인 듯하다.”

 

미국 뉴욕타임스가 지난 6일 진단한 한국 사회의 현주소다.

타임스는 과도한 노동과 스트레스 및 상시적인 걱정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치솟는 이혼율과 학업에 짓눌린 학생들, 세계 최고 수준의 자살률 및 근무시간 뒤에도 폭음을 권유하는 남성 위주 기업문화 환경 등을 한국인의 삶의 조건으로

예시했다.

타임스는 매일 30여명이 자살하고 있으며 연예인과 정치인, 체육인은 물론 재계 지도자들의 자살도 거의 일상사가 됐다면서 특히 최근 카이스트 대학생 4명의 자살이 한국을 충격에 빠뜨렸다고 소개했다.

 

타임스에 따르면 한국의 자살률은 미국에 비해 3배가 높다. 1999년 이후 10년 동안 2배가 늘었다. 그러면서도 적절한 심리치료를 꺼리는 한국인의 사고체계에 의문을 제기했다.

 
타임스는 “한국인들은 스마트폰에서 인터넷, 성형수술에 이르기까지 서구 혁신기술을 강박적으로 받아들여왔지만 정작 불안과 우울, 스트레스에 대한 심리치료를 대부분 거부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정신치료에 대한 한국 사회의 부정적인 인식과 비싼 치료비, 점술이나 굿과 같은 전통적인 방법의 선호 등을 심리치료를 꺼리는 이유로 꼽았다.

타임스는 또 조선대
심리학과 김형수 교수의 말을 인용, “한국에선 자신의 감정문제를 공개적으로 밝히는 게 금기시되는 분위기여서 우울증이 오더라도 대개 참는다”면서 “정신과에 가면 평생 (정신병자라고) 낙인찍힌다는 사실을 알고 있다”고 말했다.

타임스는 심리상담을 원하는 사람들도 의료보험에 기록을 남기지 않기 위해 민간 병원을 선호하고 현금으로 계산한다고 전했다. 서울의 정신과 전문의 박진성씨는 “환자들이 시간이 오래 걸리는 대화치료보다 약물치료를 선호한다”고 말했다.

 

연세대 의대 임상심리학과 오경자 박사는 “한국인들은 심리문제를 치유할 수 있는 자신들만의 방법을 찾고 있다”면서 “아직 좋은
모델이 없을 뿐”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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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히 말하는 것처럼 IMF체제 이후 한국 사회의 모든 가치가 물적 가치 우선, 과도한 경쟁에 의한  약육강식

의 사회 분위기, 권력과 부에 대한 우상 숭배, 기독교를 비롯한 과도한 종교적 집착 등이

한국 사회 본연의 철학과 사상, 문화, 더불어 사는 공동체에 대한 애정이 사라지게 된 근본 원인이

되고 있다.

 

삶의 근본적인 물음,

즉 나는 누구이고 어떤 삶이 행복하고 의미있는가 ? 에 대한

화두가 새삼 필요한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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