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정치·경제·사회

행동하는 양심으로, 김구, 김대중 그리고 ?

youngsports 2009. 7. 27. 13:41

"행동하지 않는 양심은 악의 편이다."
(70년대 출간된 저서 「행동하는 양심으로」 중에서).

 

나는 일생을 살아오면서 두가지 지표[指標]를 지키고자 노력해왔습니다. 하나는 '행동하는 양심'이고,

다른 하나는 '실사구시[ 實事求是 ]'입니다.

여기서 '행동하는 양심'이란 서생[書生]의 희생정신이라 할수 있고, '실사구시'라는 것은 상인[商人]의 현실감각을

 의미합니다.

 

정의가 강물처럼 흐르고 자유가 들꽃처럼 만발하고 통일에의 희망이 무지개 같이 떠오르는 나라를 만들겠습니다.
- 김대중

저는 20년 동안 일관되게 3원칙 3단계 통일론을 주장하였습니다. 3원칙은 평화공존, 평화교류, 평화통일입니다.

3단계는 제 1단계 남북공화국 연합제, 즉 1연합 2독립정부의 단계입니다.

제2단계는 연방제, 즉 1연방 2지역자치정부의 단계입니다. 제 3단계는 완전통일의 단계입니다.

'국민의 정부’ 는 민주주의와 경제발전을 병행시키겠습니다. 민주주의와 시장경제는 동전의 양면이고 수레의

양바퀴와 같습니다. (1998. 2. 25 대통령 취임사중에서)

오늘의 영광은 지난 40년 동안 민주주의와 인권, 그리고 남북간의 평화와 화해협력을 일관되게 지지해 준 국민들의 성원의
덕분입니다.
이 영광을 우리 국민 모두에게 돌리고자 합니다. 우리 국민과 더불어 이러한 노력을 성원해 준 세계의 민주화와

평화를 사랑하는 모든 시민들에게 감사합니다.
앞으로도 인권과 민주주의, 한반도 평화를 위해서 그리고 아시아와 세계의 민주주의와 평화를 위해서 계속

헌신하고자 합니다. ( 노벨평화상 소감문 중에서. 2000.

                                                                                                          - 김대중 어록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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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인 가장 존경하는 정치 지도자는 독립운동가이신 백범 김구 이다.

백범 김구는 비록 현실 정치에서 세계사의 격동과 한반도 운명 앞에서 등신불처럼

자신을 태우고 떠났지만 향후 한국 정치와 정치철학의 원칙을 한국인의 가슴 속에

깊게 뿌리 잡게 하였다.

그의 사상이 함축되어 있는 '나의 소원"에 나오는 아름다운 나라는 우리가 가야 할

길이자 진리일 것이다.

 

백범 김구가 제시 한 우리나라는 '민주주의와 문화 강국 그리고 하나된 통일 한국'일 것이다.

그것을 위하여 백범 김구는 자신을 독립과 통일에 헌신하였던 것이다.

 

현대 정치사를 거치면서 가장 백범 김구의 사상과 철학을 현실 정치에서 실천하려고 했던 이가

바로 정치 지도자 김대중 이다.

백범 김구가 후대를 위하여 먼저 걸었던 민주주의와 통일을 위한 길을 김대중은 척박한 현대사를

관통하면서 한 발짝 더 나아가 미래를 위한 새로운 토대를 국민에게 만들어 주었다.

 

백범과 김대중이 국민에게 제시한 길을 닦고 넓히고 노력했지만 그것을 지키는 것은 우리 모두의 책임이자

유산이다. 하지만 우리가 과연 그러한 책임과 의무를 다하고 있는 지 회의적인 상황에 이른것이

지금의 냉혹한 정치 현실이다.

 

정치 지도자는 국민과 더불어 분명한 정치 철학과 시대적 사명 그리고 실천을 통해서 성장하고

다음 세대를 위한 비젼을 제시해야 한다.

 

아마도 얼마남지 않는 김대중 전 대통령의 불꽃이 사라지기 전에 우리는 우리의 길을 찾아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