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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칸디나비아 선진국들의 사회 공동체 철학과 가치

youngsports 2025. 2. 22. 19:00

스칸디나비아 선진국들의 사회 공동체 철학과 가치

스칸디나비아 국가들은 독특한 사회 공동체 철학과 가치를 지니고 있으며, 그들의 문화와 생활 방식은 개인주의와 사회적 책임 사이에서 균형을 이루고, 다양성과 포용성을 중시하는 사회적 특성을 반영한다. 특히, 50대와 60대 장년층이 은퇴 후에도 활발한 사회 활동을 통해 젊은 세대에게 지식과 철학을 전달하는 문화가 두드러진다. 이러한 사회적 현상은 스칸디나비아 사회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며, 지속 가능한 사회를 구축하는 데 기여하고 있다. 본 글에서는 스칸디나비아 국가들의 사회적 정책과 시스템을 바탕으로 한국 사회의 시니어 계층이 겪고 있는 경제적, 사회적 문제를 분석하고, 그에 대한 체계적인 대안을 제시해 본다.

 

스칸디나비아 시니어 세대의 선호 취미와 사회 활동

스칸디나비아 국가들의 시니어 세대는 은퇴 후에도 다양한 취미와 사회 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다. 특히, 다음과 같은 활동들이 선호된다.

  • 자원봉사 활동: 지역 사회에서의 자원봉사 활동은 시니어들이 사회와의 연결을 유지하고, 의미 있는 시간을 보내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자원봉사는 단순히 시간 보내기가 아니라 사회적 기여와 개인적 만족을 동시에 추구할 수 있는 활동이다.
  • 문화 예술 참여: 미술, 음악, 연극 등 다양한 문화 예술 활동에 참여하여 창의성을 발휘하고, 사회적 교류를 증진시킨다. 이러한 활동은 시니어들이 사회와 문화적 연결을 유지하는 중요한 방법이다.
  • 스포츠 및 야외 활동: 하이킹, 자전거 타기, 수영 등 신체 활동을 통해 건강을 유지하고, 자연과의 조화를 즐긴다. 이는 신체 건강뿐만 아니라 정신 건강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 디지털 기술 활용: 온라인 커뮤니티 참여, 디지털 콘텐츠 소비 등 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활동을 통해 정보에 접근하고, 사회적 관계를 유지한다. 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활동은 특히 고립된 생활을 예방하고 세대 간의 소통을 촉진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이러한 활동들은 스칸디나비아 시니어들이 은퇴 후에도 활발하고 의미 있는 삶을 영위하는 데 기여하고 있다. 이는 그들이 자신들의 경험과 지혜를 나누며, 세대 간 연결을 강화하는 중요한 방법임을 보여준다.

휘게(Hygge)와 라곰(Lagom): 스칸디나비아 문화의 핵심 철학

스칸디나비아 국가들에서 중요한 문화적 가치는 바로 **휘게(Hygge)**와 **라곰(Lagom)**이다. 이 두 개념은 자연과의 조화를 중시하는 삶의 철학을 기반으로 하며, 스칸디나비아인들이 일상에서 경험하는 평화롭고 균형 잡힌 삶을 가능하게 만든다.

  • 휘게 (Hygge): 휘게는 덴마크에서 유래된 개념으로, 아늑하고 편안한 환경에서 소소한 즐거움을 추구하는 것을 의미한다. 휘게는 ‘집안에서 편안한 시간을 보내는 것’을 넘어서, 주변 사람들과 함께 소중한 순간을 나누는 데 중심을 둔다. 예를 들어, 겨울철 따뜻한 담요에 싸여 뜨거운 음료를 마시며 가족이나 친구들과 함께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 혹은 집 안에서 촛불을 켜고 아늑한 분위기 속에서 휴식을 취하는 것 등이 휘게의 대표적인 예이다. 휘게는 물질적 소비를 중요시하지 않으며, 감성적 만족과 인간 관계를 중시하는 개념이다.
  • 라곰 (Lagom): 라곰은 ‘적당히’, ‘딱 알맞은’을 의미하는 스웨덴어로, 과하지도 부족하지도 않은 균형 잡힌 삶을 추구하는 철학이다. 라곰은 과소비를 지양하고, 자신과 타인에게 적당한 것을 찾는 중용의 미덕을 강조한다. 이 철학은 일상에서 과유불급을 피하고, 지속 가능한 삶을 살아가는 데 중점을  둔다. 예를 들어, 식사에서의 양, 일과 삶의 균형, 환경을 고려한 소비 등의 측면에서 라곰이 실천될 수 있다. 라곰은 스칸디나비아인들이 자연과 조화를 이루며 평온하게 살아가는 방식에 큰 영향을 미친다.

이 두 가지 철학은 스칸디나비아 사람들, 특히 은퇴 후에도 건강하고 균형 잡힌 삶을 추구하는 시니어들에게 중요한 지침이 된다. 휘게와 라곰은 스트레스를 줄이고, 긍정적인 사회적 관계를 유지하며, 자연과의 연결을 통해 정신적 평화를 유지하는 데 도움을 준다.

한국 사회의 시니어 계층: 경제적, 사회적 문제점

한국 사회는 고령화 속도가 빠르며, 시니어 계층의 경제적, 사회적 문제는 점점 더 심각해지고 있다. 고령화 사회로 접어들면서 은퇴 후 경제적 불안정과 사회적 고립이 큰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많은 시니어들이 은퇴 후 충분한 연금이나 재정적 자립을 확보하지 못해 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이에 따른 정신적 스트레스와 건강 문제도 심각한 상황이다.

직장인 퇴직 평균 연령이 50세로 조사되고 국민연금을 수령하는 65세 까지 10-15년 사이에 심각한 경제적 사회적 사각지대에 놓여 있으며 60세 이후는 퇴직금이 충분한 일부 계층을 제외하고 마이너스 경제 활동이 진행된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

690만명의 수급자 중에서 전국 1인당 평균 수령액은 59만원 정도이며 저소득층에게 지원하는 기초 연금이 아닌 국민연금 기준으로 전체 국민 연금 대상자 중에 약 40% 인구 만이 수령 중이며 나머지는 자격을 갖추고 있지 못해서 미수령자이다.

 

특히, 한국의 시니어 계층은 고립된 생활을 하는 경우가 많다. 이는 사회적 관계망의 약화, 가족 구조의 변화, 그리고 대체적인 사회적 지원 부족으로 인한 문제다. 또한, 시니어들의 노동시장 진입이 어려워지면서 일자리 부족 문제가 더욱 심화되고 있다. 이러한 문제들은 경제적 자립을 위협할 뿐만 아니라, 사회적 고립과 정신적 불안을 초래하며, 전체 사회의 연대감을 약화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한다.

스칸디나비아 국가들의 사회적 정책과 시스템

스칸디나비아 국가들은 고령화 사회에 대비하기 위해 다양한 사회적 정책을 시행하고 있다. 가장 중요한 정책 중 하나는 강력한 복지 시스템이다. 스웨덴, 덴마크, 노르웨이 등은 고령자들이 안정적으로 은퇴 생활을 할 수 있도록 충분한 연금을 제공하며, 이는 공적 연금 제도와 함께 개인 저축을 촉진하는 시스템이 잘 결합되어 있다.(노인 빈곤율 덴마크 3% 한국 43.2% 세계 최고 수준)

또한, 스칸디나비아 국가들은 시니어들이 은퇴 후에도 활발히 사회 활동에 참여할 수 있도록 장려합니다. 자원봉사 활동, 교육 기회 제공, 그리고 지역 커뮤니티에서의 다양한 프로그램 참여를 통해 고령자들이 경제적, 사회적 활동에 지속적으로 참여하도록 유도한다. 이는 고립을 예방하고, 정신적, 사회적 건강을 유지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특히, 휘게(Hygge)와 라곰(Lagom) 같은 철학은 고령자들에게 자연과의 조화로운 삶을 강조하며, 스트레스 감소와 행복감을 증진시키는 데 기여한다.

한국 사회에 대한 대안 제시

스칸디나비아 국가들의 성공적인 정책과 시스템을 한국 사회에 적용할 수 있는 대안들은 다음과 같다.

 

1. 강력한 복지 시스템 구축
스칸디나비아 국가들처럼 한국도 시니어들이 안정적으로 생활할 수 있도록 공적 연금 제도를 강화하고, 실질적인 생활비 지원을 확대해야 한다. 또한, 민간 보험이나 저축을 장려하는 정책을 통해 은퇴 후 경제적 자립을 도울 수 있다.

 

2. 사회적 참여 기회 제공
은퇴 후 시니어들이 활발하게 사회 활동에 참여할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을 제공해야 한다. 자원봉사나 교육 프로그램, 문화 활동을 통해 고령자들이 젊은 세대와 교류하며 사회적 연대감을 유지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는 사회적 고립을 예방하고, 정신적, 신체적 건강을 증진시킬 수 있다.

 

3. 디지털 기술 교육 및 활용 촉진
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사회 참여를 촉진하기 위해 시니어들을 위한 디지털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온라인 커뮤니티 참여를 장려해야 한다. 이를 통해 정보 접근성을 높이고, 사회적 관계를 유지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 

 

4. 세대 간 소통 촉진
스칸디나비아 국가들처럼, 세대 간의 소통을 촉진하는 다양한 장을 마련해야 한다. 시니어들이 자신들의 경험과 지혜를 젊은 세대와 공유할 수 있는 플랫폼을 제공하고, 이를 통해 세대 간 상호작용을 강화하는 것이 필요하다. 어느 순간 태극기 부대를 대표하는 극우적이고  사이비 종교에 가까운 반공 기독교주의가 한국 노년사회에 짙게 스며들면서 사회적 갈등과 불만을 초래하고 있다.

 

5. 친환경적이고 지속 가능한 정책
스칸디나비아에서처럼, 한국 사회도 환경 보호와 지속 가능한 삶을 위한 정책을 강화해야 한다. 자연과의 조화로운 삶을 추구하는 휘게와 라곰의 철학을 한국 사회에 도입하여, 모든 세대가 자연을 존중하고 환경을 보호하는 문화를 형성하는 것이 중요하다.

 

스칸디나비아 선진국들의 사회 공동체 철학과 가치는 단순히 개인의 자유와 평등을 강조하는 것이 아니라, 지속 가능한 사회적 연대감을 구축하고, 모든 세대가 활발히 참여하는 문화를 형성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휘게와 라곰의 철학, 장년층의 활발한 사회적 참여, 환경 보호와 지속 가능한 삶의 실천, 그리고 다양성과 포용성은 스칸디나비아 국가들이 세계적으로 선도하는 사회적 모델임을 보여준다. 이러한 가치는 한국 사회에서도 채택할 수 있으며, 시니어 계층이 경제적, 사회적 어려움을 극복하고 더욱 풍요롭고 행복한 삶을 영위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는 데 기여할 수 있을 것이다.

 

역사를 거슬러 올라가면 고유한 한국 문화의 철학과 가치를 소도나 두레 공동체에서 흔적을 찾을 수 있고 절제와 근면을 강조하는  선비 정신이 있다. 또한 한국 전통 '' 문화는 자연의 순환과 이치에 따르는 고귀한 사상이며 무소유를 강조하는  불교 사상은 한국인의 혼에 남아 있다. 결국 우리가 스칸디나비아와 같은 철학과 문화가 없는 것이 아니라 실천하지 않고 외면하고 있는 것이 현재 한국 사회의 커다란 오류이자 가슴아픈 현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