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orts Column

청소년 운동 선수와 부모의 역할

youngsports 2016. 9. 20. 16:53

유소년에서 청소년 기로 들어선 중학교에 진학하는 시기에 운동을 그만두는 선수들이 약 70% 정도에 이르는 것이

한국의 스포츠 세계의 현실이다.

보통 엘리트 축구의 경우 학원 축구에 소속된 선수는 원하는 중학교에 스카웃 되지 못하는 경우에 가장 많이 그만두고

그 다음은 중학교에 진학 한 이후 합숙 등 과도한 훈련에 따른 스트레스와 부적응으로 그만 두는 것이 대부분이다.

물론 30-50% 중/고등학교 선수가 평균 3개월 이상 부상에 시달려서 운동을 그만 두어야 하는 경우도 상당하다. 


그러나 좀 더 운동 시간이 많지 않고 훈련 강도가 느슨한 취미 반 성격의 클럽 축구를 하던 선수들이 축구를 그만 두는 것은 

다음과 같은 이유가 대부분이다. 


운동을 그만두는 첫 번째 이유는 부모의 선택이다. 약 50% 정도의 비율이다.

즉, 아이가 선수를 하기에는 재능이 최고의 수준이 아니기에 부모의 입장에서는 불안한 운동의 길 보다는 

나중에 대학에 진학하여 직장을 쉽게 잡을 수 있는 학업에 집중하기를 바란다. 

그런 이유로 유소년 시기에 소비한 운동 시간 대신에 보통 아이들이 다 가는 학원 수업을 일주일에 3일 이상 하기를 바란다.

한 유소년 축구 클럽을 통계(유소년 클럽축구 왕중왕전 준우승 팀) 로 했을 때 15명의 선수 중 5명 만이 엘리트 축구를 

선택해 학원에 진학했다.

이곳에 진학한 선수들은 합숙이 대부분이어서 외부 학원에 나가서 공부하지 못하고 주말에 축구 관련 개인 레슨을

받는 것이 대부분이다. 


두 번 째 이유는 아이의 선택이다. 약 30% 비율이다

유소년 시절에는 단순한 즐거움으로 경쟁에 큰 부담감을 느끼지 않고 운동을 즐기지만(클럽 축구 현황)

중학교에 진학하면 학교 일과를 마치고 일주일에 3일-4일 저녁에 운동을 하면서 많은 시간을 소비해야 하고

또 운동을 가지 않는 2-3일은 부족한 공부를 위해서 학원에 가야 한다.

또 엘리트 출신 선수들과 외부 경기를 위해서는 이해가 쉽지 않는 전술적인 지식과 강도있는 훈련을 해야 하기 때문에 

육체적으로 힘들어하고 또 어린나이라 좀 더 편안하게 친구들과 놀고 싶어하기 때문에 꾸준히 의무적으로 가야하는   

클럽 활동에 점차 의욕을 상실하게 된다.

한 축구 클럽(중학교 1학년 기준)의 예를 들어보면 처음에 18명이 시작한 축구 클럽에서 6개월이 지나서 8명의 선수들이 

개인적인 이유를 들어 운동을 포기했다. 

대부분이 말하는 이유는 훈련이 힘들고 꾸준히 가고 싶은 의욕이 없어졌다는 것이다. 


세 번 째 이유는 환경의 문제이다. 약 10% 비율이다

훈련 시간이 즐겁고 흥미로운 프로그램으로 진행되고 다양한 외부 경기에 참여해야 하는데 

한국의 스포츠 현장과 현실상 그러한 기회가 없다보니 다소 훈련만 하는 상황이 지루하고 적극적인 참여의지와 

훈련에 대한 동참이 소홀하게 된다.

또 심리적으로 불안정하고 혼돈이 많은 중학교 시절에 다양한 경험이나 심리적인 상담이 필요한 경우가

많이 있지만 주변 환경이 이것을 커버하지 못하고 아이에게 모든 것을 맡기는 상황이 발생한다.

그래서 섬세한 지도자와 운동 환경에 대한 지원이 없다면 아이는 운동으로부터 동기부여를 받지 못한다.

특히 사춘기와 겹치는 시기에는 더욱 이러한 현상이 민감하게 아이에게는 다가온다.

학교 공부도 그러하듯이 한국 사회는 가혹한 경쟁이 학교와 학원에서 이루어지고 생활에서도 낙오되는 학생들에

대한 배려가 거의 없다. 


마지막으로 선수 개인의 자신감과 노력의 한계이다. 약 10% 비율이다

엘리트 선수들도 경쟁에서 살아남는 것이 힘들다는 것을 친구들과 주변 상황을 보고 자신의 진로에 대한

막연한 불안감을 느끼고 같이 운동하는 친구들도 몇 몇 소수만이 운동으로 승부를 보겠다는 현실이

본인에게는 상당한 심리적 압박과 스트레스를 유발한다.

또 매일 해야하는 개인 훈련에 대한 게으름과 의욕이 혼자서 해야 하는 고독과 불안을 더욱 키우면서

주변 환경으로부터 도움을 받지 못하면 더욱 좌절하게 되어 운동을 서서히 멀리하게 된다.

즉, 자신이 좋아하는 컴퓨터 게임이나 모바일 오락이 아닌 이상 매일 꾸준히 개인 훈련을 한다는 것은 상당한

노력과 고통이 수반된다. 

그런 결과로 꾸준히 노력하는 선수들이 많지 않고 여러가지 상황에 핑계거리를 만들어 훈련을 빠지게 되고

결국 스스로 심리적으로 무너지는 경우이다.

스스로 노력하는 아이는 1%도 되지 않는 것이 당연한 성장기의 아이들이라고 교육심리학에서는 말한다.

즉, 학교가 즐거워서 가는 아이는 거의 없는 것이 분명한 진실이다.

스스로에 대한 통제와 자율이 아이들에게는 아직 미성숙 단계이기 때문에 자율적인 훈련이나 노력이 말처럼

쉽게 다가가지는 못한다.


이러한 문제점들이 다양하게 발생하는 상황에서 부모가 운동 선수를 지향하는 아이에게 미치는 영향은 아주 크다.

엘리트 축구처럼 단체로 합숙을 하고 코치진에게 거의 100% 선수 지도를 맡기는 상황에서 

그저 물질적인 후원만 한다면 오히려 쉽게 접근할 수 있지만 축구를 즐기면서 해야 하는 클럽 축구를 통해 

경쟁력 있는 선수로 키워 나가기는 현실적으로 아주 어렵고 한계가 분명한 상황이다.

거의 불가능에 가까운 목표이기도 하다.


그래서 이러한 운동 선수를 키우기 위해서는 부모는 엘리트 선수들 부모보다 몇 배의 노력을 기울여야 

아이가 원하는 목표에 도달할 수 있다는 사실을 인식해야 한다.

특히 심리적인 안정과 규칙적인 훈련 습관, 건강관리, 함께 개인 운동 시간을 보내면서 고독을 느끼지 않고

지루하지 않도록 노력하는 것이 중요하다.

 

한번도 부모가 걸어보지 못한 길을 아이에게 권장하고 가라고 할 때는 오히려 아이보다 더 많은 노력과 공부를 

통해서 아이가 시행착오를 줄이도록 해야 하는 것이 부모의 의무이자 사랑일 것이다.


좋은 지도자를 만나게 하고, 보다 좋은 운동 환경을 찾아보고, 보다 즐겁게 운동하면서 목표를 게을리 하지 않는 

선수가 되도록 지속적인 관심과 사랑을 보내야만 아이는 마침내 스스로 목표한 지점에 도달 할 수 있을 것이다.

청소년기가 지나면 그 때부터 진로는 부모가 아닌 아이가 스스로 선택하고 노력해서 직업으로서의 운동 선수로서

사회에 진출할 것이다.

그 이전까지 약 10년 동안 운동 선수로 성장하는 아이를 부모가 지원하고 격려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역할이다.


결론적으로 아이가 좋아하는 운동을 그만 두는 것은 명백한 이유와 문제가 발생한다.

그것을 알아서 해결하고 아이가 극복하지 못하면 직업으로서의 운동 선수는 포기하고 즐기면서 취미 활동으로 운동을 하도록 분명한 선택을 부모와 아이가 해야하는 시기는 늘 발생한다.

그러므로 지속적인 관심과 노력 이외의 다른 방안이 없음을 부모는 분명하게 인식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