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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산업 가계지출 조사를 통해서 본 우리나라 가계의 스포츠 용품 소비지출 현황

youngsports 2016. 6. 30. 08:04
[스포츠산업 지식정보] [Vol.46] 스포츠산업 가계지출 조사를 통해서 본 우리나라 가계의 스포츠 용품 소비지출 현황
작성일2016-06-29조회수26

작 성 자: 김상훈 (한국스포츠개발원)

목 차

  • Ⅰ. 서론
  • Ⅱ. 스포츠산업 가계지출 조사
  • Ⅲ. 가계 스포츠용품 소비지출 현황 분석
  • Ⅳ. 결론

요 약

 본 연구는 2015년 한국스포츠개발원(2015)이 조사한 스포츠산업 가계지출조사 자료를 활용하여 우리나라 가구의 스포츠용품 소비지출 현황을 분석하고 국내 스포츠용품 시장규모를 파악하고자 한다. 또한 성별, 연령별, 지역별, 소득계층별, 품목별, 종목별 스포츠용품 소비현황을 분석함으로써 스포츠용품 소비지출의 특성을 분석하였다.

 가구별 스포츠 용품의 연간 소비 지출은 평균 37만 2천원으로 나타났으며 전체 가구의 스포츠 용품 연간 소비 지출 합계는 6조 3,939억 원으로 조사되었다. 지역별로는 제주도가 평균 69만 4천원으로 가장 많았고, 서울은 평균 50만 5천원, 경기도는 평균 42만원, 강원도는 평균 37만 7천원, 경상도는 평균 37만 3천원, 부산은 평균 36만 3천원, 대전은 평균 31만 6천원 등의 순으로 지출이 많았다. 소득계층별로 살펴보면 월 평균 가계소득이 많을수록 스포츠용품 소비 지출액이 높게 나타났다.

 2015년 생활체육 참여율 순위에 따른 종목별 전체 스포츠 용품 소비지출을 살펴보면 걷기 11,059억원, 등산 14,596억원, 헬스 7,443억원, 수영 2,527억원, 축구 2,848억원, 자전거 3,902억원, 골프 9,846억원, 당구 2,560억원 순으로 나타났다.

 생활체육 참여율에 따른 10개 종목의 스포츠 용품 평균 소비액 순위를 살펴보면 골프가 스포츠 용품 소비에 평균 52만 5천원으로 가장 많은 지출을 하고 있으며 그 다음으로 자전거는 평균 20만 3천원, 당구는 평균 18만 2천원, 등산은 평균 18만 1천원, 축구는 평균 13만 5천원, 헬스와 배드민턴은 평균 12만 7천원, 요가는 평균 10만 4천원, 걷기는 평균 10만 3천원, 수영은 평균 7만 7천원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2015년 우리나라 전체 가계에서 가구원들의 스포츠용품 품목별 구매 비중은 운동복이 전체 용품 소비지출의 40.5%를 차지하여 가장 큰 지출비중을 차지하였다. 두 번째로 큰 비중을 차지하는 품목은 운동화로 전체 용품 지출의 30.6%를 차지하였다. 운동복과 운동화를 합한 두 품목의 소비지출 비중은 전체의 71.1%를 차지할 정도로 압도적으로 높다. 그 외에 모자 5.3%, 장갑 3.2%, 수영모 2.5%, 라켓 2.3%, 공 2.2%, 수경 1.8%, 배낭 1.3% 순으로 나타났다. 성별로 살펴보면, 남자는 운동복 38.4%, 운동화 31.5%, 모자 5.6%, 장갑 3.4%, 수영모 1.1%로 나타났으며, 여자는 운동복 43.4%, 운동화 29.3%, 모자 4.7%, 장갑 2.8%, 수영모 1.1%로 나타나 운동복과 수영모는 여자가 더 높게 나타났으며, 운동화, 모자, 장갑은 남자가 더 높게 나타났다. 연령별로는 운동복은 10대가 49.7%로 가장 높았으며, 운동화는 60대 이상이 35.0%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운동복은 경상도가 48.3%로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 운동화는 울산이 46.4%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월평균 가구소득 수준별로는 701만원 이상 800만원 미만은 운동복이 45.9%로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 운동화는 200만원 미만이 38.0%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2015년 스포츠 활동 소비지출 중에서 연간 스포츠 용품 구입을 평균 16만 3천원 대로 구매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 다음으로 자전거 45만 8천원, 스케이트 38만 1천원, 헬스용품 27만 9천원, 낚싯대 27만 3천원, 볼링 25만원, 보드 22만 2천원, 운동복 19만 4천원, 침낭 17만 6천원, 캠핑용품 16만 7천원 등의 순으로 조사되었다.

 우리나라 가계의 스포츠용품 소비지출 분석 결과 정책적 시사점은 다음과 같다.
 첫째, 산업정책 차원에서 타겟형 스포츠용품 제조업 육성 전략이 필요하다. 종목별 스포츠용품 국내 시장규모 기준으로 걷기, 등산, 헬스, 수영, 축구, 자전거, 골프와 같이 전체 용품 시장규모가 큰 종목과 관련 용품산업을 전략적으로 육성할 필요가 있다.

 특히, 스포츠용품 품목별로 스포츠 의류와 신발 시장은 그 규모와 산업적 가치를 고려할 때 전략적으로 육성해야 할 산업이다. 스포츠용품 구입 비중에서 스포츠 의류와 신발을 합하면 전체의 71.1%를 차지할 정도로 비중이 높고 국내 산업규모도 크다. 전통적인 스포츠 신발과 의류 제조업뿐만 아니라 스포츠 의류와 신발 관련 새로운 융·복합 기술, 소재기술과 같이 경쟁력을 제고하기 위한 구체적인 전략이 필요하다.

 둘째, 스포츠용품 품목별 시장규모와 더불어, 고부가가치(가격) 품목들은 장기적인 차원에서 연구개발 지원을 비롯한 종합적인 지원정책이 필요하다. 이를 위하여 산업정책 차원에서 타겟형 스포츠용품 제조업 지원 및 기술개발 전략이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