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orts Column

2023년 최고의 스포츠 리더 : LG 트윈스 염경엽 & 광주 FC 이정효

youngsports 2023. 12. 19. 15:19

[심층분석] 업데이트된 염경엽의 리더십 노트

"감독 한 명, 단장 한 명 바뀐다고 우승 못한다... 현장의 리더가 중요"
"밖에서 실패 원인을 찾는 사람은 절대 쓰지 않는다"
"소통은 타이밍이 중요, 필요에 따라 시간과 장소까지 고려한다"
"프로는 결과로써 과정을 보여주는 것이다"

 

 

지난 7년간 염경엽(55) LG 트윈스 감독에게는 많은 일이 일어났다. 정확히 7년 전 그는 ‘명장’ 반열에 오르며 리더십도 함께 주목받았다. 2013년부터 2016년까지 4년 연속 팀(넥센 히어로즈)을 플레이오프로 이끌자 언론은 그를 ‘염갈량(염경엽+제갈량)’으로 불렀고, 그의 리더십이 종합일간지 인물면에 소개될 정도였다. 지도자로서 승승장구할 것 같았던 그는 SK 와이번스로 자리를 옮겼지만 2020년 경기 도중 실신하는 일이 벌어졌다. 이 장면이 방송사 중계 카메라에 그대로 잡혔다. 성적 부담에서 오는 스트레스 때문이었다. 우울증이 왔고, 지도자 생활을 그만뒀다. 그는 올해 다시 LG 트윈스 감독으로 복귀해 팀을 29년 만에 우승으로 이끌었다. 팀으로서나 개인으로서나 큰 좌절 뒤에 맛본 성공이었다.

염 감독은 유명한 메모광이다. 7년 전인 2016년 가을 주간조선이 염 감독의 메모노트를 공개한 바 있다. 자필로 빽빽하게 적은 노트에는 선수와 구단 운영뿐만 아니라 리더로서 어떻게 조직을 이끌 것인가에 대한 고민이 담겨 있었다. ‘염경엽이 가르쳐준 6가지’란 제목으로 그의 리더십을 해부한 주간조선 기사에서 17년 차 야구전문기자는 염 감독이 매일 적는 메모노트를 공개하며 6가지로 그의 리더십을 정리했다.

절실해야 발전한다. 나를 선수에 맞춘다. 스스로 크게 하라. 좋은 것은 받아들인다. 솔직하게, 적절한 타이밍에. 인정할 건 인정해야 고친다.”

7년이 흐르고 그의 메모는 수기가 아니라 휴대폰 노트 프로그램으로 들어왔다. 플랫폼만 바뀌었을 뿐, 리더십에 대한 고민은 계속 업데이트됐다. 처절한 실패 끝에 리더십의 방향을 바꾸기 시작했고, 삶에 대한 철학도 변했다. 그리고 그는 선수, 단장, 감독으로 모두 우승을 경험한 한국 프로야구 41년 역사에 첫 인물이 됐다.

지난 11월 23일 서울 잠실야구장 내에 있는 염 감독 사무실 문을 열고 들어가자 벽에 걸려 있는 화이트보드가 가장 먼저 눈에 띄었다. 보드에는 자신에게 하는 다짐이 빼곡하게 적혀 있다. “미쳐야 성공한다” “실천을 통하여 결과를 만들어라” “조직과 구성원이 가야 할 곳이 어디인지를 정확하게 알게 한다”…. 리더십에 대한 그의 생각이 다이어리에서 휴대폰 메모노트로, 그리고 화이트보드로 옮겨온 느낌이었다. 염 감독은 우승 후 여러 언론과 인터뷰를 하느라 정신없는 나날을 보내고 있었다. 주로 우승 뒷얘기였지만 이날은 염 감독의 리더십에 초점을 맞춰 대화를 나눴다.

 

2012년 10월 10일 계약 기간 3년, 총액 8억원의 조건으로 넥센(현 키움) 히어로즈의 제3대 감독으로 부임한 그는 팀을 맡자마자 히어로즈의 창단 첫 포스트 시즌 진출을 이끌었다. 감독 재임 기간 강정호, 김하성(샌디에이고 파드레스) 같은 선수들을 키웠다. 2016년에는 팀의 주축이었던 1군 선수들이 FA, 수술 등의 이유로 빠지면서 전문가들은 히어로즈를 꼴지 후보로 꼽았다. 그러나 새로운 선수를 기용하고 기존 선수를 완전히 변화시키는 지도력을 보여주며 예상을 완전히 뒤엎고 4년 연속 포스트시즌 진출이라는 업적을 세웠다.

4년 만인 2020년 6월 25일 염 감독의 야구인생에 최대 위기가 찾아왔다. 성적 부진으로 스트레스를 받다가 결국 두산 베어스와의 경기 도중 실신했다. 급히 병원으로 후송된 그는 2개월 동안 절대안정을 취하라는 진단을 받았다. 염 감독은 9월 1일 현장으로 복귀했으나 9월 5일 다시 건강 이상을 호소했고, 결국 건강상의 이유로 2020년 10월 30일 사퇴했다.

- 그렇게 현장을 떠나게 되면서 어떤 생각이 들었나. “(쓰러지고) 한 3개월은 정말 모든 게 다 무너졌던 것 같았다. 우울증도 오고. 내가 사회생활을 할 수 있을까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힘들었다. 경기를 질 수는 있는데, 리더가 약한 모습을 보였고, 심지어 모든 사람 앞에서 쓰러진 것이다. 스포츠인으로서 너무 수치스러운 순간이었다. 20년 동안 내가 피나는 노력을 했는데 1년 만에 그게 다 사라지고 나는 무능한 감독이 됐다는 상실감이 너무 컸다.”

- 20년 동안 피나는 노력을 했다는데 어떤 노력을 한 건가. “나는 선수로서는 루저였다. 그래서 지도자로 성공하기 위해 정말 많이 노력했다. 나와 함께했던 사람들에게 두 가지 얘기를 한다. 하나는 ‘특별함을 가져라’다. 다른 하나는 ‘항상 내 레벨 체크를 해라’다. 나에게도 해당하는 얘기다. 나는 선수든 운영팀장이든 어떤 위치에 있든 레벨 테스트를 스스로 한다. 누구한테 보여주려고 하는 게 아니라 나랑 같은 라인에 있는 사람들하고 계속 야구에 대해 얘기하면서 ‘너는 나한테 안 돼’, 또 그다음 사람하고 얘기하면서 ‘어? 이 사람은 생각이 나보다 더 좋네?’ 그런다. 생각이 나보다 좋다면 이 사람의 장점이 무엇인지 계속 캔다. 이 사람을 이기려면 내가 어떤 노력을 해야 하는지, 내 자신을 발전시키기 위해서 무엇을 해야 하는지 노력해왔다. 그래야만 나만의 특별함이 생긴다고 생각한다. 그런 노력들이 한순간에 무너졌다. 돌아보면 순간의 잘못된 선택이 하루아침에 쌓아놓은 걸 무너뜨리지는 않는다. (나의 경우에는) 자만심이 쌓이면서 놓친 포인트들이 있었던 거다. 그걸 얼마나 빨리 깨우치고 얼마나 준비하고 반성하느냐가 중요하다.”

- 책임을 자신에게서 발견하는 리더가 많지 않은 것 같다. “성공한 사람과 실패한 사람을 가르는 기준은 한 가지라고 생각한다. 실패를 했을 때 핑계와 원망을 하는 사람은 어딜 가나 평생 똑같다. 하지만 그 실패에 대해 우선적으로 자기가 반성하는 사람들은 결국 그 자리에 또 올라올 수 있다고 흔히들 말한다. 나는 코치 면접 볼 때 ‘너가 실패했던 경험을 얘기해보고 뭐가 문제인 것 같냐’고 묻는다. 그때 ‘선수 누가 어떻게 돼서 안 좋았다’는 식으로 말하는 사람은 죽어도 안 쓴다. 써도 똑같으니까. 그런데 ‘내가 어떤 걸 정리를 잘 못했고 이게 잘못됐고’라면서 자기를 반성하는 사람은 무조건 쓴다. 그 사람은 그 이상이 될 수 있는 사람이다.”

- 실패하는 과정을 거치면서 대표적으로 무엇이 바뀌었나. “SK에서 있던 1년 동안은 과정은 있었지만 결과가 안 나왔다. 그러다 보니 과정은 다 쓸모없게 되었다. 20년의 과정도 사라졌다. 1년 만에 20년의 피나는 과정까지 묻혀버렸다. 물론 프런트와 야구인들은 인정해준 부분이 있지만 감독이나 선수가 가장 인정받아야 할 대상은 팬이다. 팬한테 인정받느냐 못 받느냐가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그 기간을 거치며 결과로써 과정을 보여주는 걸로 완전히 바뀌었다.”

염 감독이 보여준 노트에 이 부분은 이렇게 적혀 있었다. “프로는 결과로써 과정을 인정받는 리더가 되어야 한다.” 12년 전인 2011년 그는 트윈스를 떠밀리듯 나가야 했다. 10년간 포스트시즌에 진출하지 못해 LG 팬들로부터 ‘암흑기’로 불리던 이 기간, 누군가는 성적에 대한 책임을 져야 했다. 모든 비난이 그에게 쏟아졌다. 2010년 LG의 운영팀장을 맡다가 2011년 수비코치를 한 염 감독은 팬들로부터 이른바 ‘프런트 야구’(현장 지도자가 아닌 구단의 행정업무자를 중심으로 팀을 운영하는 것)의 주범으로 지목됐고, 그는 팬들에게 ‘염레기(염경엽+쓰레기)’라는 오명을 얻고 팀을 나갔다.

- 떠밀리듯 나간 조직으로 다시 돌아오는 데 대한 부담감은 없었나. “팀을 떠나야 할 때는 두 가지를 항상 생각한다. 하나는 내가 책임져야 할 때, 다른 하나는 내가 조직에서 인정받지 못할 때. 인정받지 못한다는 것은 내가 더 이상 일을 할 수 없다는 의미다. 그러면 언제든지 소신껏 떠나야 한다라고 내 노트에 쓴다.

2011년 떠날 때에는 어차피 모든 화살이 나한테 왔기 때문에 이유가 어쨌든 간에 내가 떠나야지만 해결이 되는 상황이었다. 내가 코치였지만 어쨌든 화살이 나한테 온 거니까, 내가 떠나줌으로써 팀이 해결이 되는 거다. 오해야 어쨌든 간에 팀을 안정시키고 결국 내 개인을 위해서도 떠나야 맞는 거였다. 구단주부터 시작해서 모든 사람이 못 나가게 했지만 당시 구단주에게 ‘제가 아직 실력이 부족하기 때문에 이런 오해들을 받는 겁니다. 제가 더 실력을 쌓아서 나중에 실력을 인정받은 다음에 돌아올 수 있으면 돌아오겠습니다’ 하고 떠났다. 이번에 돌아오게 될 때도 사실 우리 가족은 엄청 부담을 느꼈다. 반대를 했지만 나는 행운이라고 생각했다.”

- 작년 말 감독 면접에서 무슨 질문을 받았나. “면접은 없었다. 나 혼자에게만 제안이 온 걸로 안다. 원래 10월 말 정도에 육성 총괄로 제의를 받아서 ‘해보겠다’고 했다. 내 전문이 어린애들 키우고 시스템 만드는 거니까. 그런데 포스트 시즌이 끝나면서 상황이 급변했다. 나도 여기서 우승 못 하면 더 이상 감독으로서 자격이 없다고 생각하고 계약을 했다. 이 구성을 가지고 우승을 못하면 내가 능력 없는 거니까 감독을 그만하는 게 맞다고 생각했다.”

그에게 메모를 보여달라고 하자 에버노트에 적혀 있는 것들을 보여줬다. 분량이 많아 다 소개할 수 없지만 인상적 문구들이 눈에 띄었다. “좋은 팀에는 헌신적인 현장 리더가 있다” “사람과 사람이 이어지는 매뉴얼을 통한 구성원 육성” “시간을 때우는 업무 방향은 최악” “자신에 대한 확신이 있어야 자기 일에 대한 확신을 가지고 성과를 낼 수 있다” “구성원들의 업무 질을 올리는 것이 절대적 리더의 능력이다”…. 노트의 많은 부분이 결국 소통에 대한 이야기였다.

- 선수들과 어떻게 소통하나? 요즘 MZ, MZ 하는데 선수들이야말로 거의 100% MZ세대 아닌가. “선수들과 얘기할 장소와 시간까지 구상을 한다. 기술적인 부문은 사무실에서 일대일로, 무거운 이야기들은 일대일로 이야기하면 너무 무거워지니까 연습할 때 자연스럽게 찾아가서 오히려 편하게 얘기하려고 한다. 주제 구분을 정확하게 해서 소통하려고 하는 셈이다. 어떤 건 불러서 하고, 어떤 건 스쳐가듯이 하고. 그리고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건 타이밍이다. 선수들에게 먹힐 수 있는 타이밍에 이야기해야 한다. 타이밍이 안 맞으면 거부감이 생긴다. 심각한 문제일수록 타이밍을 기다려야 한다. 그래야 상처도 안 받고 감정선이 맞는다.”

- 노트 중에서 ‘사람과 사람이 이어지는 매뉴얼을 통한 구성원 육성’이란 무슨 뜻인가. “우리가 통합 우승이라는 결과를 만들어내는 데는 차명석 단장이 구성을 잘 해줬고 그 구성을 통해 내가 2% 부족한 부분들을 채웠다. 이 부분들이 코칭스태프와 선수들에게 잘 전달됐다. 해민, 지환, 현수, 찬규, 진성이 같은 고참들이 후배들을 잘 이끌어줬다. 지금의 LG는 중간중간에 리더들의 역할이 엄청 잘된 팀이다. 프런트의 리더, 현장의 리더, 그다음에 코칭스태프의 리더, 이게 핫라인으로 소통하면서 배려하고 이해하는 게 잘됐기 때문에 우승이라는 게 만들어진 것이다. 감독이 잘나서, 선수가 잘나서, 선수 한 명 데려왔다고 우승하나? 아니, 그거는 절대 안 된다. 단장 한 명 데리고 왔다고 우승하나? 그것도 절대 안 된다. 이게 다 각자 자기 위치에서 리더들로서의 역할이 잘 이루어져야 우승이라는 게 만들어진다. 이 리더들이 한 군데 모여야 원팀이 되는 것이다. 이게 다 이 리더들의 싸움이다.”

- 리더로서의 비전은 뭔가. “우리가 이 시스템을 만들기 위해서는 차 단장 밑에 어떤 리더가 커야 하고, 또 팀장들 밑에 어떤 사원의 리더십이 커야 하고, 직원의 리더십이 커야 한다. 또 감독 밑에는 커서 감독자리를 맡을 수 있는 코치 등 사람과 사람이 연결될 수 있는 또 다른 리더가 만들어져야 한다. 다행히도 우리 선수들 중에서는 좋은 마인드를 갖춘 좋은 감독감이 많다. 이런 선수들이 보경이나 성주나 창기 같은 애들한테 좋은 문화를 입히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지금 사람과 사람이 연결되는 문화가 너무 잘 형성돼 있다. 이게 잘 이어진다면 분명 명문 구단으로 갈 수 있는 틀이 되는 거고 ‘왕조’를 이룰 수 있는 틀이 된다고 생각한다. 우리가 여기서 이 자신감을 자만심으로 가져가지 않고 더 꼼꼼하게 준비해야 한다. 작년에 우리가 부족했던 게 뭔지 방안 제시를 하고 그걸 또 채워가면 우리는 훨씬 더 강해질 수 있다.” 

출처 : 주간조선(http://weekly.chosun.com) 박현진 기사 인용

 

"승리하면 질책, 패배하면 침묵"

광주FC 승격 이끈 이정효 감독의 리더십 비결

 

광주는 지난 시즌 K리그2 우승팀. 하지만 2022시즌 기준 광주 선수단 전체 연봉은 50억1879만9000원. 지난 시즌 선수단 전체 연봉 1위인 전북 현대(197억 1399만3000원)의 ¼수준. 올 시즌 K리그1으로 승격한 광주는 3위(승점 59·16승 11무 11패)로 시즌을 마쳤다.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 플레이오프(PO) 티켓까지 따냈다.

광주는 그 동안 K리그2와 K리그1을 왔다 갔다 하는 팀이었다. 2010년 창단 후 2011시즌 K리그에 뛰어든 지 13시즌 만에 최고 성적을 거뒀다.

출처 : 스포츠Q(큐)(http://www.sportsq.co.kr)

 

올해 초, 광주FC를 K1리그로 승격시킨 이정효 감독. 놀라운 건 프로 감독으로 데뷔 1년만의 성과라는 점입니다.

완성형의 선수보다 잠재력 있는 선수를 발굴해 성장시키고, 1:1로 선수를 케어해 '효버지'라는 별명이 붙었죠. 그 말처럼 올해 광주FC 선수들의 성장이 돋보였습니다. 정호연 선수는 아시안 게임에 참여해 금메달을 땄고, 이순민 선수는 올해 29살의 나이에 이례적으로 국가대표에 발탁됐습니다.

성장하는 팀의 DNA를 가장 압축적으로 보여주는 게 스포츠 경기 아닐까요? 광주전용구장에서 이정효 감독을 만나 팀을 성장시킨 리더십에 대한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나를 기다려주는 리더가 있다면 달라졌을까." 

<<팀을 맡았을 때, 가장 큰 고민은 무엇이었나요?>>

선수들을 성장시키는 거였죠. 저는 선수가 뛰지 않는 건 지도자의 문제라고 생각해요. 기본 자질이 있고, 노력할 준비가 돼 있다면 자신 있었어요.

제가 초등학생 때부터 축구를 했는데요. 대학 때 MVP를 받기도 했지만 선수로서 기량이 터질까 말까 할 시점에 빛을 못 보고 끝났거든요. 부상을 당하기도 했고요. 그때 나에게도 조금 더 기회를 주고 기다려주는 사람이 있었다면 어땠을까. 그랬다면 좀 더 잠재력을 발휘할 수 있지 않았을까 아쉬움이 있어요. 그래서 선수가 먼저 포기하지 않는 한, 힘들지만 계속 피드백을 주죠.

한번은 동계전지훈련 중에 이희균 선수가 힘드니까 저한테 대든 적이 있거든요. "더 이상 어떻게 하라는 거냐"라고요. 보통 감독한테 불만을 표시하는 게 쉽지 않잖아요. 저는 응어리를 터트리는 건 문제가 아니라고 봤어요. 노력해도 안 되니까 자기도 답답했겠죠. 잘하고 싶은 마음이 있는 거니까요. 그래서 이해할 때까지 설명을 다시 해줬어요. 그 이후로 변하는 게 보였죠.

 

<<슬럼프에 빠진 선수들에게는 어떤 조언을 하나요?>>

경기에 못 나가면 심리적으로 위축되잖아요. 이런 얘기도 자주 해요. 각자 성장의 속도가 다르니까 조급해 하지 말라고요. "너는 가능성이 있으니, 더 큰 목표를 잡았으면 좋겠다" "나중에 중요한 선수가 될 거다" 동기부여도 하고요.

또 저는 선수들에게 시간을 많이 주는 편이에요. 기량이 올라올 때까지 신경쓰고 기다리죠. 특히 경기장에 뛰지 않고 벤치에 있거나 부상 당한 선수들 위주로 1:1 미팅을 잡고요. 그렇게 하다보면 성장하는 선수들이 보여요. 이희균 선수도 대표적이죠. 광주FC에 합류해 성과를 내기까지 1년이 걸렸는데 결국 해내더라고요. 전술에 대한 이해도가 높아졌고, 경기 전체를 보는 움직임이 보이죠. 경기장의 빈 공간을 메꿔주며 뛰어다니고 있어요.

 

'뭔가 보여주겠다'는 의지가 보이는 선수들이 있거든요. 그런 선수들을 자극하려고 더 도발하기도 해요. "너를 정말 응원한다. 니가 나를 이겼으면 좋겠다"고요. 경기에 나가기 위해서가 아니라, 너 자신을 위해 노력하라고 하죠. 그럴 때 눈빛이 달라지는 게 보이면 너무 좋아요. 선수를 보면서 저 역시 동기부여 되기도 하고요.

 

<<선수들에게 신뢰는 어떻게 얻나요?>>

감독이잖아요. 선수들보다 축구를 잘 알아야죠. 문제가 있으면 바로 답을 줘야 하고요. 무엇을 하고 싶은지, 그걸 어떻게 되게 만들지 보여줘야죠. 신뢰를 얻는 건 그길밖에 없어요.

올해 초에 3위가 목표라고 선수들에게 얘기했어요. 우리가 돈이 없지 실력이 없는 게 아니니까 할 수 있다고요. 15승을 하고 파이널A에 진출해 AFC 챔피언스리그*까지 도전하자고 했는데 제 말대로 된 거죠. 처음 부임했을 때 우승한다는 얘기에 선수들이 웃었잖아요. 이번엔 안 웃더라고요. 작년에 무에서 유를 함께 만들었으니 믿는 거죠.

 

<<한 인터뷰에서 "잘하는 걸 잘하게 해주겠다"고도 했는데요. 선수들의 단점보다 강점에 집중한다는 뜻인가요?>>

고도의 수싸움인데요. 우선 선수들이 잘하는 걸 마음껏 할 수 있게 해줘요. 누구나 자기가 잘하는 걸 하고 싶잖아요. 그러고 나서 어떤 부분을 고치면 더 좋은 선수가 될 것 같다고 얘길 하죠. 처음부터 못하는 걸 지적하지 않고 조금씩 바꿔나가는 거예요. 그걸 해야 하는 이유도 설명하고요.

그럼 선수들은 무조건 노력해요. 이미 경기장에서 경험해봤잖아요. 잘한다는 감각을 또 느끼고 싶으니 단점을 고칠 준비가 돼 있죠.

 

<<경기에서 이겼을 때 질책하는 것도 마찬가지 전략인가요?>>

이유는 간단해요. 말하지 않아도 잘못한 건 스스로 더 잘 알거든요. 이미 아는 걸 얘기해봤자 듣기도 싫고 들리지도 않아요. 반대로 경기를 이긴 날에는 들떠 있거든요. 또 받아들일 마음의 준비도 돼 있고요. 그때 고칠 점을 얘기하죠.

 

 경기 내용은 엉망인데, 이겼다는 사실로 만족하면 안 돼요. 

 

결과를 어떻게 만들어냈는지 과정을 제대로 들여다봐야죠. 그런 팀이 장기적으로 성장할 수 있다고 봐요.

"이기고 혼나자." 선수들이 하는 얘기예요. 경기 졌을 때 저는 별말 안 해요. 오히려 그 침묵이 더 무서운가봐요. 실수했다고 혼내지 않고요. 실수한 이유를 봐요. 자신 없는 플레이를 하는 데는 가차없죠. 쉬운 건 누구나 할 수 있잖아요. 아무나 못하는 걸 해야 실력이 늘죠.

 

또 골을 먹은 걸로 질책하진 않아요. 어떤 플레이를 했는지 보죠. 한번은 허율 선수가 실수를 해서 골을 먹은 적 있어요. 하지만 제가 시킨 플레이를 했고, 운이 없어서 실점을 한 거예요. 그건 제 책임이니 계속 시도하라고 했어요. 대부분 실수를 하면 경기에 안 내보내잖아요. 저는 오히려 계속 출전시켰어요. 신뢰하고 있다는 사인을 준 거죠.

 

<<반대로 칭찬은 어떻게 하는 편인가요?>>

감동받았을 때 메시지를 보내는 편인데요. 구체적으로 얘길 해요. 매번 미팅 때마다 영상을 편집하잖아요. 영상을 보는데 제가 말했던 대로 경기 전체를 내다보고 움직이는 게 보이더라고요. 그런 점이 보이면 칭찬해요. 인천전에서 골을 넣은 이희균 선수가 아니라, 정호연 선수를 칭찬한 것도 그런 이유죠. 동료의 움직임까지 보고 플레이를 하는 게 프로예요.

 

<<선수의 스타일에 따라 소통하는 방식도 다르다고요.>>

선수들별로 어떻게 대하는 게 좋을지 보여요. 직설적으로 다그치는 게 좋을지 부드럽게 칭찬을 섞어서 말하는 게 먹힐지도요. 어릴 때부터 주장을 맡았고 다양한 지도자를 겪었어요. 그 영향이 큰 것 같아요. 해외 감독님을 보면서도 많이 배웠는데요.

지금도 지키는 원칙은 공개적으로 질책할 때와 개인적으로 불러서 얘기를 할 때를 구분하는 거예요. 팀 플레이의 원칙을 어긴 경우는 모두가 있는 자리에서 얘기하지만 개인적인 실수에 대해서는 따로 얘길 하죠. 모두가 알아야 하는 것과 아닌 걸 구분해요.

 

<<면담 방식도 궁금합니다.>>

사람들은 자기가 듣고 싶은 말을 듣잖아요(웃음). 선수들도 어떤 플레이를 했는지 기억을 못하는 경우가 많아요. 그래서 기본적으로 미팅 때 모든 훈련 영상을 찍어서 편집해 가요. 그걸 바탕으로 어떤 부분을 고치면 좋을지 얘기하고요.

저는 사탕발림은 못 해요. 경기에 내보낼 수 없다면 이유를 정확하게 설명하죠. 예를 들어 같은 포지션에 경쟁하는 선수와 비교해 어떤 노력을 해야 하는지 스스로 납득할 수 있도록요. 역량이 비슷하다면 더 좋은 몸을 만들어야 할 수도 있고요.

전체 선수가 32명인데요. 다 챙기는 게 쉽지 않아요. 24시간이 너무 부족해서 하루가 36시간이거나 제 복사본이 있으면 좋겠다 싶죠.

스스로 벼랑 끝에 세우는 것도 동기부여

<<축구를 하면서 가장 힘들었을 때는 언제인가요? 포기하고 싶었을 땐 없었나요?>>

2000년도인데요. 프로 3년 차에 아킬레스건이 파열됐어요. 1999년에 열다섯 경기에 출전하고 이제 꽃을 피우나 싶었는데 다음 해에 한 경기도 못 뛴 거예요. 그때 축구를 포기할까 처음 생각했어요. 26살이었죠. 수능을 다시 볼까도 고민했는데 억울하더라고요. 재활해서 끝까지 승부를 봐야겠다 결심했죠.

 

한 길만 쭉 팠던 데는 부모님 영향도 있는 것 같아요. 제가 장남인데요. 어릴 때부터 가정교육이 엄격했어요. 한순간도 딴눈을 팔거나 샛길로 샌 적이 없었죠. 독일 아우토반처럼 앞만 보고 살았어요. 지금도 칭찬을 한 번도 안 하시는데요. 어릴 때는 그게 힘들었는데 지금 생각해보면 고맙죠. 스스로도 초심을 잃지 않으려고 노력하는 계기가 되기도 하고요.

 

<<공부도 많이 한다고요. 어떻게 하나요?>>

일요일에 경기가 끝나면, 월요일 하루 쉬고요. 화요일부터 영상을 보고 분석하면서 미팅 자료를 만들어요. 분석 코치와 같이 24시간 카페 가서요. 영상 편집도 직접 하죠. 또 해외팀 경기도 많이 보는데, 어떤 부분을 팀에 이식하면 좋을지도 고민하고요. 이제는 선수들도 적응돼서 영상을 보내면 어떤 의도인지 바로 알아차려요.

끊임없이 노력하지 않으면, 괴로워요. 시간을 많이 빼앗기니까 평소에 드라마 시리즈물은 안 보거든요. 집에서 15분씩 티비를 보고 있으면 내가 이렇게 여유가 있어도 되나 싶어요. 그래서 24시간 카페에서 일하다가 집에는 잘 때만 들어가요. 보통 새벽 1시쯤 퇴근하죠.

 

<<이렇게까지 노력할 수 있는 힘이 뭔가요?>>

저는 상대를 압박하는 공격형 축구를 지향해요. 이 전략을 선수들에게나 인터뷰 때 강하게 얘기하는 편인데요. 한편으로는 스스로를 낭떠러지로 미는 거나 마찬가지예요. 스스로 뱉은 말에 책임을 져야 하니까, 공격적인 축구를 안 하면 욕을 먹는 거죠. 그게 일종의 스스로를 동기부여하는 방식인 것 같아요.

 

- 중앙일보  폴인 기사 인용

 

 

제목: 스포츠 리더의 필수조건: 성공을 이끄는 열쇠

스포츠 리더십은 팀을 효과적으로 이끄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하는 동시에, 성공적인 팀 운영을 위해 몇 가지 필수적인 조건이 요구됩니다. 다양한 스포츠 분야에서 확인된 슈퍼스타 리더들의 경험을 토대로, 스포츠 리더의 필수조건을 살펴보겠습니다.

1. 리더십과 팀워크 강화

성공적인 스포츠 리더는 팀원들과 강한 유대감을 형성하고 팀워크를 촉진하는 데 능숙해야 합니다. 그들은 리더십의 기본 원칙을 이해하고, 팀원들 간의 소통과 협력을 증진시키는 방법을 알고 있어야 합니다.

2. 전략과 비전 수립

스포츠 리더는 팀의 전략과 비전을 명확히 수립하고 이를 효과적으로 전달할 수 있어야 합니다. 팀원들에게 목표를 이루기 위한 로드맵을 제시함으로써, 모든 구성원이 한 방향을 향해 나아갈 수 있도록 도와야 합니다.

3. 의사 소통 능력

스포츠 리더는 강력한 의사 소통 능력을 보유해야 합니다. 어떠한 상황에서도 명확하고 효과적인 의사 전달이 팀원들 간의 협력을 높이고, 문제를 신속하게 해결할 수 있도록 도움을 줍니다.

4. 도전정신과 문제 해결 능력

도전적인 상황에서도 단호한 결정을 내릴 수 있는 능력이 필요합니다. 문제가 발생했을 때 스포츠 리더는 창의적이고 신속하게 대응하여 팀을 안전하게 이끌어 나갈 수 있어야 합니다.

5. 선수들의 발전 촉진

훌륭한 스포츠 리더는 팀원들의 개인적인 발전을 촉진하고 지속적인 향상을 도모합니다. 선수 각각의 강점을 이용하고 약점을 보완하여 전체 팀의 경기력을 향상시키는 것이 중요합니다.

6. 자기 통제와 리더십 예절

스트레스와 압박 속에서도 자기 통제를 유지하고 리더십 예절을 갖추는 것은 스포츠 리더에게 중요한 조건입니다. 팀원들에게 모범을 보여주고 예의 바르게 행동함으로써, 팀 내 분위기를 긍정적으로 유지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필수조건들이 모여 스포츠 리더는 팀을 성공으로 이끌 수 있습니다. 지속적인 학습과 발전을 통해 이러한 조건을 강화하며, 팀과 함께 성장하는 리더십의 중요성을 고려해야 합니다.

 

<전설적인 스포츠 리더의 장점>

 

전설적인 스포츠 리더는 다양한 특징과 능력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이들의 장점은 그들을 독특하게 만들어 우리에게 영감을 주며, 훌륭한 성과를 이룰 수 있도록 도와주는데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1. 비전과 목표의 명확한 수립

전설적인 스포츠 리더는 팀이나 조직에 대한 비전과 목표를 명확하게 수립할 능력이 뛰어나다. 이는 팀원들에게 방향성을 제시하고, 모두가 공통된 목표를 향해 나아갈 수 있도록 돕는 역할을 합니다.

2. 강력한 의사 소통 능력

훌륭한 리더는 탁월한 의사 소통 능력을 갖추고 있습니다. 명확하고 간결한 메시지를 전달하며, 팀원들과의 효과적인 소통을 통해 상황을 이해하고 해결책을 찾을 수 있습니다.

3. 자기 희생적인 리더십

전설적인 스포츠 리더는 자기 희생적인 자세를 갖추어 팀의 이익을 우선시합니다. 자신의 성공이나 명예를 뒤로하고 팀원들의 성장과 팀의 성과를 중시하는 태도를 보여줍니다.

4. 자기 통제와 강인한 멘탈

스트레스와 압박 속에서도 냉정하게 자기 통제를 유지하며, 강인한 멘탈을 보여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어려운 순간에도 팀원들에게 안정감을 제공하고 팀을 안정적으로 이끌어 나갈 수 있습니다.

5. 팀의 다양성을 존중하고 활용

전설적인 리더는 팀의 다양성을 존중하고 활용하는 데 능숙합니다. 각 팀원의 강점을 최대한 살리고, 다양한 의견을 수용하여 팀의 창의성과 효율성을 높입니다.

6. 도전에 대한 긍정적인 자세

어려운 상황에서도 도전에 긍정적으로 대처하는 자세를 갖추고 있습니다. 실패를 통해 학습하고, 어려움을 극복하는 데에 즐거움을 느끼며 팀원들에게 긍정적인 에너지를 전달합니다.

7. 훌륭한 리더십 예절

전설적인 스포츠 리더는 훌륭한 리더십 예절을 갖추어 팀 내 분위기를 유지하고 팀원들과의 관계를 강화합니다. 예의 바른 행동과 팀원들에 대한 배려는 팀의 단결력을 높이는데 기여합니다.

이러한 장점들이 결합되어 전설적인 스포츠 리더는 팀을 새로운 높이로 이끌어내며, 그들의 영향력은 스포츠 역사에 길이 남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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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프로 스포츠를 대상으로  2023년에 뛰어난 리더십과 결과를 이룬 두 명의 리더를 언급하자면 29년 만에 LG트윈스 야구팀을 우승으로 이끈 염경엽 감독과 광주FC 창단이래 최고의 성적과 팬 부흥을 이끈 이정효 감독을 들 수 있다.

위에서 인용한 두 감독의 인터뷰 기사와 스포츠 리더의 필수조건과 장점을 비교해 보면 왜 이 두명의 스포츠 리더가 훌륭한 감독이고 과정과 결과를 이끌어 낼 수 있는 지 확인 할 수 있다.

 

유소년이나 청소년 시기에는 인성과 기본기를 갖추고 학습과 성장에 도움이 되는 스포츠 리더가 적합하고 코치와 선생님의 역할을 하는 시스템으로 이루어져야 하는 철학이 아주 중요하다.

 

그러나 산업으로서의 프로 스포츠를 이끄는 프로 구단과 프로 지도자는 구단 운영 프런트와 감독을 위시한 현장 스태프, 선수들이 원팀으로 나아가는 선수단, 마지막으로 프로 스포츠 팬이 열광하고 지지 할 수 있는 재밌고 혁신적인 경기력과 우승이라는 성과가 중요하다.

 

두 감독은 이른바 한국 스포츠계에서 흔히 보기 힘든 괴짜라는 캐릭터를 가지고 있고 그 분야에서 누구 못지 않게 다양한 국내외 사례와 자료를 공부하고 현장에 적용하는 것을 알 수 있다. 

그동안 프로 스포츠 현장에서는 찾아보기 힘든 스타일과 독립적이고 창의적인 리더십을 지니고 있다.

 

두 사람의 철학이 비슷한 것도 염경엽 감독은

''프로는 결과로써 과정을 보여주는 것이다" 라는 말에 모든 것이 들어 있고

이정효 감독은 ''좋은 지도자보다는 실력 있는 지도자''가 되고 싶다 라는 표현으로 자신을 표현한다.

 

두 사람이  리더이자 코치로서 돋보이는 점은 선수 개개인의 잠재력을 이끌어내어 한단계 도약할 수 있도록 성장하도록 해주는 능력이다.

그 과정에서 자신이 체득한 효과적인 의사소통 능력을 바탕으로 선수와 팬 등 스포츠 커뮤니티를 과거와 다른 리더십 스타일로 이끌고 있다.

 

 프로 스포츠 세계에서 리더는 기술 같은 개인적인 기량 보다는 프로로서의 자기 관리, 위기를 극복하는 정신력, 팀 전술, 경기를 읽는 능력 등을 선수들이 깨닫고 자신들의 세계관을 구축하는데 지원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

두 스포츠 리더에 의해 많은 선수들이 잠재력을 터트리고 국가를 대표하는 선수가 되고 우승을 이끄는 주역으로 탄생 한것은 진정한 스포츠 리더가 단기적인 성적만을 고려하고 있는 것이 아니라 선수 개인의 발전과 팀 전체의 성장으로 이어진다는 정확한 사실을 증명해 준다. 

 

그리고 팀과 선수가 발전했는 지를 알아보려면 스포츠 문화에 자신의 취미와 삶의 일부를 투자하는 열성 스포츠 팬들의 평가와 지지를 보면 쉽게 확인할 수 있다. 올해 LG 트윈스와 광주FC 구장을 가득메운 팬들과 다양한 SNS에 올라온 수많은 영상과 기사들이 왜 혁신적인 리더와 팀이 스포츠 산업에서 필수적이고 반드시 필요한 부분인가를 설명해 준다.

인터넷과 다양한 매스 미디어의 영향으로 최신의 스포츠 흐름과 전술에 익숙한 스포츠 팬들은 그 분야의 전문가 못지 않는 놀라운 지식과 정보를 바탕으로 선수와 팀을 평가하고 다양한 의견을 제시한다. 그러므로 프로 스포츠 산업은 스포츠 팬들이 원하는 다양한 니즈와 기대를 충족시켜주는 스포츠 리더는 지속적으로 배출되어야 더욱 발전할 수 있다.

2023년을 뜨겁게 달구었던 두 스포츠 리더의 '놀라운 과정과 아름다운 결과'는 한국에서도 세계적인 프로 스포츠 리더가 탄생하고 있다는 아주 행복한 사실을 말해 준다.

2024년을 더욱 기대하게 될 염경엽, 이정효 두 스포츠 리더의 비상을 희망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