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orts Column

(스포츠 인문학) 감독과 리더십

youngsports 2019. 2. 21. 08:44

[스포츠 인문학] 감독과 리더십

 

필 잭슨, 퍼거슨, 박항서… 

명감독의 '7가지 비밀'은?

 

박 감독 성공비결 열정과 인간, 무리뉴 강성 리더십은 불화 빚어 

지난 12월 박항서 베트남 축구대표팀 감독이 '동남아시아의 월드컵'이라 불리는

2018 스즈키컵에서 베트남 축구대표팀을 우승으로 이끌었어요.

평범한 팀을 맡아 1년 반 만에 동남아시아 최강팀으로 성장시켰죠.

박항서 감독이 선수들을 자녀같이 대하고

항상 솔선수범하는 아빠 같은 모습이라 '파파' 리더십이라는 별명도 얻었어요.

국가와 기업부터 학교와 집까지 크고 작은 조직을 이끄는 리더가

어떤 자질을 지니고 있느냐에 따라 조직의 성패가 갈려요.

그래서 사람들은 리더십을 기르기 위해 '맹자' '군주론' 같은 고전을 읽어요.

외국에서는 스포츠 감독이 보여주는 리더십도 연구해요.

치열한 경쟁을 이겨내고 뛰어난 성적을 거둔 감독이 보여준 리더십은

기업 경영이나 자기 계발에도 적용 가능하기 때문이라는 생각이에요. 

 

대표적으로 미국 농구 NBA 감독 필 잭슨과 존 우든이 유명하죠.

필 잭슨은 1990년대 시카고불스와 

2000년대 LA레이커스 두 팀을 이끌며 NBA 사상 최다인 11회 우승을 일궜어요. 

마이클 조던 같은 농구 천재가 독단적으로 경기를 펼치지 않고

다른 선수들과 협심하여 한 팀으로서 우승을 이뤄냈지요.

존 우든은 이에 앞서 아마추어 리그인 미국대학스포츠연맹(NCAA)

농구대회 10회 우승을 이뤄내고  '우든의 리더십'이란 책을 냈어요.

그는 "준비에 실패하는 것은 실패를 준비하는 것이다"

"좋은 사람이 되는 것이 좋은 일을 하는 것이다" 같은 어록으로도 유명해요.

축구에서는 박지성 선수의 스승인 알렉스 퍼거슨 경을 꼽을 수 있어요.

'나의 이야기'라는 책을 냈죠. 

그는 26년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이끌면서 프리미어 리그 13회,

유럽 챔피언스 리그 2회 우승을 했죠. 

데이비드 베컴, 웨인 루니,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박지성 등

여러 스타를 발굴했어요. 

그는 정글 같은 축구장에서 개성 넘치는 11명의 선수가 한 몸처럼

움직이도록 했죠.

야구에서는 우리나라의 김응용 감독이 있어요.

김 감독은 해태 타이거즈 감독으로 9번, 삼성 라이온즈 감독으로 1번,

총 10회의 한국시리즈 우승을 해냈어요.

한국 프로야구 감독 최다승 기록도 갖고 있죠.

무뚝뚝하고 큰 덩치와는 달리 비상한 전술 전략을 구사하며

"곰 같은 여우"라는 별명을 얻었죠.

스포츠 리더십 전문가인 제프 젠센과 그렉 대일은

성공하는 감독들이 지닌 핵심 자질을 7C로 정리했어요.

인성(character), 재능(competence), 헌신(commitment),

배려(caring), 자신감(confidence),

소통(communication), 일관성(consistence)을 뜻해요.

스포츠팀 감독뿐 아니라 리더가 되고픈 모두에게 해당되는 덕목이겠죠.

리더십의 핵심은 매 순간 이런 자질을 갖추려고

최선의 노력을 하는 것 아닐까요.

 최의창·서울대 체육교육과 교수, ⓒ 조선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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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항서 감독의 베트남 축구 대표팀에서의 성공요인은 

오랜기간 한국에서 축구를 경험하면서 쌓은 지식과 경험 도전정신이

시너지 효과를 낸 결과이다.

 

흔히 파파 리더십으로 불리기도 하지만 박항서 스태프의 프로로서의 전문성이

탁월한 전략, 팀 웍, 베트남 축구협회의 지원, 베트남 문화에 대한 일체화 등이

성공적인 결과로 나타나고 그 연결 과정이 우수한 리더십을 증명해 준다.

 

위에서 언급한 필 잭슨, 퍼거슨 등 위대한 리더들은 일에 대한 열정과 헌신,

탁월한 의사소통 능력을 바탕으로

팀의 목표를 향한 과정에서 선수들이 열정적으로 참여하도록

동기부여를 해 준것이다.

 

박항서 감독은 유교 문화권 특유의 위계 질서와

수평적인 민주주의 교육을 잘 혼합하고

박항서 자신만의 리더십을 제시하고 실천했기에

새로운 문화와 목표달성을 이룩해 낸 것이다.

 

스포츠 팀은 결과도 중요하지만 과정과 육성이 바탕이 되지 않으면

선수 모두의 참여와 헌신을 이끌어 내기 어렵다.

그러므로 박항서 리더십은 가장 먼저 효과적인 의사소통으로

자신의 전략과 목표를 축구를 통해서 베트남 축구계에 제시했으며

선수와 가족, 축구 협회, 후원그룹, 팬들과의 다양한 협력을 통해

일체화를 유도했다.

 

마지막으로 베트남이라는 특수한 환경과 문화에 대한 깊은 공감을

실현함으로써 모든 구성원들이 함께 하는 스포츠 문화와 철학을 

베트남 사회에 발전시켰다.

 

한국보다 경제적으로 아직 뒤쳐진 베트남 스포츠 환경에서 대기업들이

유소년 아카데미를 위해 막대한 투자를 하고 아낌없이 후원을 하는

시스템은 한국 축구계에서 막연한 희망으로만 지니고 있던 부분이다.

이러한 지원과 투자가 박항서 리더십과 만나서

최상의 결과들을 배출해 낸 것이다.

 

리더는 의사소통, 협력, 공감을 기본 바탕으로 하고

언행일치와 열정, 헌신, 도전 정신이 있어야 한다는 것을

박항서와 그의 스태프들이 훌륭하게 증명해 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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