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orts Column

스포츠 맨탈이란 무엇인가?

youngsports 2016. 2. 16. 10:05



카톨릭 성인인 돈 보스코 신부의 교육론은 부모나 교사에게 아주 중요한 교육 철학이다.

쉽게 말하면 아이들의 눈높이와 입장에서 교육을 실천하고 사랑으로 그들이 성장하도록 지원하는 것이다.

돈보스코 신부는 "청소년들은 사랑 받아야 할 뿐만 아니라 그들 스스로 사랑 받았다는 것을 알아야 합니다.

사랑 받고 싶어 하는 사람은 사랑하는 것을 보여줄 필요가 있습니다. 청소년들로부터 사랑 받는 사람은 그들로부터 모든 것을 얻어냅니다." 라고 강조한다.


스포츠의 세계에서도 자라나는 청소년들에게 필요한 것은 그들의 호기심에 대한 지지와 사랑으로 지켜봐 주는 것이다.

100명의 뛰어난 선수를 양성하기는 어렵지만 한 명의 훌륭한 선생님은 수많은 학생들을 교육하고 그들이 원하는 길로 인도할 수 있다. 교육 시스템과 더불어 교육자의 올바른 양성이 스포츠 교육 전반에 발전과 진정한 변화를 가져올 수 있다.


히딩크 감독이 한국 선수들은 체력이 좋으나 정신력이 약하다고 지적한 것을 최근에 이영표 선수가 다시 언급해서 화제가 되고 있다.

   

이영표는 먼저 한국 축구를 색다른 시선으로 평가한 거스 히딩크 전 대표팀 감독을 떠올렸다. 그는 “2000년 12월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이 된 히딩크 감독님의 첫 일성은 한국축구는 ‘기술은 좋은데 체력이 약하다’ 였다. 그 전까지 절대 다수의 축구 전문가들이 한국축구의 약점은 ‘기술’이고 장점은 ‘체력’이라고 말해왔기에 히딩크 감독님의 말은 가히 충격적이었다. 우리는 히딩크감독 이라는 외부의 시선을 통해 그동안 우리가    우리 자신을 얼마나 오해하고 왜곡했는지 알게 됐다”고 전했다.

그는 “십여년이 지난 지금, 여전히 남아있는 또 하나의 오해는 한국 축구는 유럽 축구보다 정신력이 강하다는 오해다. 결론적으로 말하면, 유럽 축구가 한국 축구보다 더 나은 가장 확실한 한가지가 바로 멘탈이다”이라고 강조하면서 “축구선수에게 멘탈이란, 자신보다 강한자 앞에 섰을때나 혹은 반드시 이겨야 하는 경기를    앞두고 밀려오는 두려움을 스스로 이겨낼수 있는 능력을 말한다”고 규정했다. 

그는 강인한 멘탈이 하루아침에 만들어지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이영표는 “멘탈은 경기 당일날 ‘한번 해보자!’ 라고 외치는 것으로 만들어지지 않는다. 가장 강력한 멘탈은 훈련장에서.. 우리의 일상에서 만들어진다”고 밝혔다.

이영표는 화려한 기술도 결국은 강력한 멘탈이 있기에 가능하다고 주장했다. 그는 “완벽한 기술로 날마다  환상적인 플레이를 펼치는 유럽축구를 쉽게 접하는 국내 축구팬들 중 일부는 이제 우리도 정신력 타령 그만하고 기술 축구좀 하자고 말한다. 그러나 유럽축구의 환상적인 기술은 기술 자체가 아니라 바로 강력한 멘탈에 바탕을 두고 있기 때문에 가능하다고 말하고 싶다”고 전하면서 “세계 최고의 선수들이 중요한 경기를 앞두고 하나같이 멘탈을 언급하는 이유도 박빙의 경기에서 경기 결과를 바꾸는 가장 큰 힘은 기술이나 전술이 아니라 바로 멘탈에 있다는걸 알기 때문이다.

마지막으로 이영표는 한국 축구가 아시아 정상을 지키고 있는 이유를 멘탈에서 찾았다. 그는 “한국 축구의 대 선배님들은 경기장 안에서 만큼은 최고의 멘탈을 가지셨고 그 멘탈이 한국 축구를 아시아 최강으로 이끌어온 가장 큰 힘이였다. 축구선수에게 멘탈은 가장 강력하면서도 필수적인 요소다. 기술을 다듬기전에 먼저 마음을 다듬어라”라고 후배들에게 조언했다.


한국 선수들은 어려서부터 늘 정해진 정답과 규칙에 의존하여 행동하도록 주입이 되어 있어서 위기의 상황이나 판단력이 필요한 시점에 즉각적인 결정을 내리는 것을 주저하거나 두려워한다.

이것은 가정이나 사회에서 그들이 이러한 것을 '배우지 않았거나 경험이 부족하다는 것'을 말한다.


흔히 말하는 것처럼 한국 유소년들은 외국 선수들에 비해 스피드와 체력이 아주 강한 편에 속한다. 

이것은 성인 프로선수들이 행하는 훈련프로그램을 거의 비슷하게 소화하는 훈련 일정을 유소년들이 따라하기 때문이다. 일주일내내 하루 4-5시간 훈련을 하고 방학 때는 오전, 오후, 저녁 훈련을 소화하고 주말에는 개인 훈련이나 체력 훈련을 따로하는 것이 소위 엘리트 축구의 현실이기 때문이다.


이랜드 마틴 감독이 말하는 것처럼 스피드보다는 순간 폭발력이 필요하고, 자신감을 바탕으로 일대일 능력을 발휘하고 창의적인 판단력이 필요한 것이 현대 축구인데 늘 수동적인 패스와 정해진 방식으로만 축구를 하는 것이 한국 축구의 문제점이다.

그래서 상대방이 다양한 전술이나 우수한 개인 능력으로 미리 정해진 전술의 틀을 파괴하면 쉽게 무너지는 것이 한국 축구에서 자주 나타난다.


이러한 현상은 무조건 양으로 승부하고 많은 시간을 투자하면 효과가 난다는 단순하고 평범한 고정관념에서 비롯된 사회적 통념이다.

그러나 과학적인 사실은 몰입과 집중이 휠씬 뛰어난 효과를 발휘한다는 것이다.


유럽의 유소년 프로그램을 확인해 보면 만 16세(남자아이 성장 기준)가 되기 전에는 과도한 체력 훈련을 하지 못하게 하는 이유는 유소년의 성장 과정에서 무리한 훈련이 선수의 몸 전체에 무리하게 작용하여 많은 부상과 어려움을 나타내기 때문에 유소년 훈련은 기술과 전술적인 부분 그리고 경기를 통한 정신력 향상에 집중하고 있다.

그래서 일주일에 3일 훈련(2시간) 그리고 주말 하루는 경기로 이어지는 것이 현대 유소년 축구의 흐름이다. 


우리가 흔히 생각하는 정신력은 위에서 언급하는 투지나 자신감만을 언급하지 않는다.

스포츠 맨탈(자신감)이란 창의적이고 독립적인 사고방식으로 주어진 환경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하는 능력을 말하는 것이다. 또 위기 상황에서 얼른 벗어나서 평점심을 회복하는 능력, 과감한  모험을 통한 도전정신 등을 말한다. 

이러한 스포츠 맨탈은 즐기는 스포츠를 통해서 다양한 도전과 기술 습득을 하고 경기를 통하여   자신의 장점과 단점을 분석하고 변화하도록 노력하는 것이다.


정신력을 발달 시키는 것은 교육자가 어떠한 철학으로 아이들에게 접근하고 환경을 만들어 가는냐가 아주 중요한 핵심의 하나이다.

늘 질문을 통하여 스스로가 생각을 하도록 유도하고 제 3자의 객관적 평가를 전달해 줌으로써 주관적 평가에서 좀 더 냉정하고 스스로의 위치와 역할을 확인하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격려과 동기부여를 통하여 선수가 스스로의 잠재력을 발휘하게 해 주는 것은 교육자의 가장 큰 역할이 될 것이다.


선수는 코치의 질문과 격려를 통해서 성장한다는 격언이 있다.

위에서 말하는 것처럼 질문과 피드백을 통한 교육은 가정과 학교에서 모두 아이의 성장을 위해서 가장 필요한 실천 과제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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