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량' 천만 돌파③] 올해 천만 영화 '명량' '변호인' 흥행이 우리에게 말하는 것
영화 '명량'이 '변호인'에 이어 올해 두 번째로 '1000만 관객 돌파'라는 대기록을 세웠다.
'명량'은 10일 오전 개봉 12일만에 누적관객수 1000만 명(1022만6042명)을 넘어섰다. 개봉 첫날부터 역대 최고 오프닝 스코어(68만1609명)를 기록하며 무서운 흥행 속도를 보이더니 결국 역대 최단 기간 1000만 관객 돌파라는 진기록을 세웠다. 영화관을 잘 찾지 않는 4~50대 관객들까지 끌어들이며 그야말로 '이순신 신드롬'을 일으키고 있다.
'명량'은 10일 오전 개봉 12일만에 누적관객수 1000만 명(1022만6042명)을 넘어섰다. 개봉 첫날부터 역대 최고 오프닝 스코어(68만1609명)를 기록하며 무서운 흥행 속도를 보이더니 결국 역대 최단 기간 1000만 관객 돌파라는 진기록을 세웠다. 영화관을 잘 찾지 않는 4~50대 관객들까지 끌어들이며 그야말로 '이순신 신드롬'을 일으키고 있다.
무엇보다 최근 잇따른 참사 등으로 몸과 마음이 지쳐있는 사람들에게 이순신(최민식)이 보여준 불굴의 리더십이 감동을 전해줬기 때문이다.
관객들은 누가봐도 불리한 전쟁에서도 물러서지 않고 나라와 백성을 지키기 위해 목숨까지 내놓는 이순신의 모습에서 이 시대의 진정한 리더의 모습을 본다.
명량해전에 출전하기 전 이순신 장군이 남긴 '필사즉생 필생즉사(必死則生 必生則死)'라는 말은 위기상황에서도 흔들리지 않고 앞으로 향하는 리더십의 표본으로 보여준다.
특히 "충은 의리다. 의리는 왕이 아닌 백성에게 하는 것이다. 그러니까 충은 백성을 향하는 것이다"라는 이순신이 아들
이회(권율)에게 건네는 대사는 심신이 지쳐있는 관객들의 눈시울을 적신다.
하반기 극장가에 오직 '백성'을 향한 마음으로 전투에 임하는 이순신이있다면,
하반기 극장가에 오직 '백성'을 향한 마음으로 전투에 임하는 이순신이있다면,
상반기에는 모든 주권은 '국민'에게 있음을 강조하는 '변호인' 송우석(송강호)이 있었다. 지난해 12월 개봉한 '변호인'은 올해 1월 18일 개봉 33일만에 1000만 관객을 동원했다. '명량'처럼 당시 '변호인'은 영화관을 자주 찾지 않는 연령층(4~50대)을 흡수했다. 관객들은 오직 돈을 위해 일했던 속물 변호사 송우석이 '국민을 위한' 변호를 하게 되는 모습에서 진정한 리더의 모습을 봤다.
"대한민국 주권은 국민에게 있고 모든 권력은 국민으로부터 나온다. 국가란 국민입니다"는 송우석의 대사는 충의 근본은 백성에게 있음을 강조한 이순신의 말과 일맥상통하다. '명량'과 '변호인' 두 영화는 시대물과 사극이라는 전혀 다른 장르이지만 국민들이 바라는 리더의 모습을 그리고 있다는 공통점이 있다. 문화평론가 정덕현은 "'명량'과 '변호인'의 흥행은 희생적 리더를 바라는 국민들의 바람이 투영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승미 기자 lsmshhs@joongang.co.kr
"대한민국 주권은 국민에게 있고 모든 권력은 국민으로부터 나온다. 국가란 국민입니다"는 송우석의 대사는 충의 근본은 백성에게 있음을 강조한 이순신의 말과 일맥상통하다. '명량'과 '변호인' 두 영화는 시대물과 사극이라는 전혀 다른 장르이지만 국민들이 바라는 리더의 모습을 그리고 있다는 공통점이 있다. 문화평론가 정덕현은 "'명량'과 '변호인'의 흥행은 희생적 리더를 바라는 국민들의 바람이 투영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승미 기자 lsmshhs@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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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real leader has no need to lead - he is content to point the way. Henry Miller
전란의 시작 백성과 사직을 버리고 도망을 간 왕과 신하들,
분노한 백성들에 의한 궁궐의 화재,
결국 조선을 구한 것은 이순신과 소수의 리더들 그리고 그를 따르는 의병들이
죽음의 문턱에 선 조선을 구한 것이다.
혼란의 위기에서 구궁심처에 숨어있는 대통령,
권력의 맛과 유지에만 충실하는 정부와 고위 고위공무원들,
혼자서 살고자 국민을 등지고 물러나는 정치인들,
세월호와 또 다른 위기의 상황에서 우리 사회는 진정한 리더가 필요하고
공동체를 향한 국민의 마음을 위해 진정으로 자신과 더불어 가는 행동하는,깨어있는 양심들이 절실하다...
우리는,
소위 지식인과 엘리트라는 사람들은 명량에서 이순신 장군의 뒤에서 눈치만 살피고 있는 비굴한 장수와 병사들은
아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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