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소설

누가 눈물없이 울고 있는가?

youngsports 2007. 12. 3. 22:31

누가 눈뜨고 있는가
누가 눈물 없이 울고 있는가
이 한밤에

어둠 속
마른 나뭇가지 사이
지나가는 바람소리
가늘한 쇳소리

또렷하게 반짝이는 별 하나 보인다
바람에 떨고 있는 별 하나 보인다

누가 눈뜨고 있는가
누가 눈물 없이 울고 있는가
겨울 이 한밤에

 

- 정한모

 

누가 눈물없이 울고 있는가? 

 

자신의 모든 것을 희생했지만 조국에서 버림받은 무국자인 단재 신채호와 아리랑의 김산이 눈물없이 울고 있다.

젊음을 희생하여 조국의 민주화에 몸을 바친 4.19와 5.18, 6.10의 넋들이 눈물없이 울고 있다.

자신을 불살라 희망의 빛을 던져진 청년 예수, 전태일이 눈물없이 울고 있다.

새로운 대한민국을 위하여 묵묵히 일하며 청춘을 바쳐온 우리의 부모들이 눈물없이 울고 있다.

 

아니 우리 모두가 더 이상 통곡의 눈물이 나오지 않아서 눈물없이 울고 있는 것이다.

 

<단일화 관련 기사>

 

 3일 정동영-문국현 후보 양측은 시민사회 핵심인사들에게 단일화 과정을 지원, 촉진, 완충하는 제3지대의 역할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범 개혁세력  단일화를 요청하는 시민사회 집단과 원로들의 기자회견이 있었다.

                  

<강금실의 정동영 지지 선언 >

- 문국현 지지를 선택할 수도 있었을 텐데.
"대선 시작될 때부터 고민했다. 정말 잔인한 선거다. 너무 많은 사람을 괴롭히고 있다. 정말 괴로웠다. 하지만 한쪽으로

결정하니 나니 마음이 굉장히 편하다."

- "정동영이 최선의 대안"이라고 말했다. 정동영 중심의 단일화 입장인가.
"선거운동을 하는 입장에서 개인의 입장을 피력한 것이다. 하지만 단일화 과정을 거치면서 국민이 선택한 후보를

적극적으로 지지한다.

정동영 후보도 마찬가지 일 것이다."

 

한편에서는 문국현에게 대한 죽음의 키스가 시작되었다고 한다.

 

아무런 반성도 책임도 지지 않는 지금의 참여정부, 민주신당 그룹들, 무책임하게 국민들과 정치꾼들을 방치하고 방관한

소위 민주화 운동그룹과 원로 인사들.

그들이 말하는 국민들이란 소위 자기들의 세력과 지분에 연관되어 있는 정당 조직원들이지 일반 시민은 아니다.

이미 인적 관계로 얽매인 모든 시민사회세력들에게 옳고 그름의 문제는 무조건적인 대선 승리를 위해서 걸리적 거리는

군더더기 일 뿐이다.

우리가 아는 진실은 이미 그들의 네트워크 세력안에서는 존재 하지 않는다.

그저 교묘한 타협과 적당한 이해관계의 혼합을 통해서 현재적 위치에 대한 명분과 실리를 취하면 되는 것이다.

 

정당한 가치도 명분도 없는 그들이 지탱하고 있는 것은 그동안 돈독한 관계를 유지한 대중 매체와 현재 정치권력과

상호 이해관계가 밀접한 여론 주도층이다.

그들은 이미 음으로 양으로 민주화 운동에 대한 보상을 김대중 정부와 노무현 정부에 이르기까지 충분히 누림으로써

과거로의 회귀가 불가능한 상태이며 이미 우리 사회의 새로운 지배 세력으로 편입되어 사회적 권력으로 거대하게

성장 하였다.

 

그러므로 그들에게 새로운 정치 세력이나 미래를 지향하는 가치는 너무 멀고, 그 가치는 자기 존재가 현재 자리에서

 탈락한다는 사실을 의미한다.

김근태도 강금실도 엘리트와 권력자가 지니는 한계에 이미 매몰되어 순수하고 원칙적인 양심고백이나 자기 부정을

할 수 없는 보수화된 지배 세력의 일원이다.

그들은 이미 시민의 상식으로 판단하는 일에  그토록 고민과 번민을 하면서도 국민의 참 뜻을 버리지 않는가?

 

그들과 그 집단들이 지닌 과거의 이미지나 환상에 우리는 너무 많은 기대와 집착을 보내고 있는 것이다.

 

지금 문국현은 이미 개인적 존재로서의 범위를 벗어나 있다.

시대가 바라고 시대정신이 요청하는 희망의 전령사로서 현재의 정치 광장에 초대 받은 것이기 때문에

그는 자신의 일방적인 희생으로 새로운 역사적 의무를 해태하는 우를 범해서는 안 된다.

 

진정으로 옳다고 하는 일은 오늘 바로 이 시대가 평가 할 수는 없다.

그것은 시간과 역사가 평가 하는 것이다.

지나간 우리의 민주화 운동의 처절한 희생과 결과를 우리는 잊지 말아야 한다.

아직도 정당한 평가는 한 세대가(30년) 더 필요한 것이 지금의 대한민국이다.

 

나는 문국현 후보가 단일화를 위한 제안과 협상에 나선 다면 다음과 같은 요청을 하고 싶다.

 

1. 절대 정치 원로나 시민사회 그룹에 단일화 평가를 맡겨서는 안된다.

2. 일방적인 여론조사에 단일화 결과를 맡겨서는 안된다.

3. TV 토론을 절대로 한 번 해서는 안된다.

 

요구 사항으로는

1. 현재 모두가 인정하는 우리 사회의 양심은 정의구현사제단이다

   그들에게서 가치와 진실에 대한 평가를 받아야 한다.

2. 일반 패널에게 투표를 맡긴다면 사회적 원칙을 충실히 이행하는 참여연대회원들에게 맡겨야 한다.

3. 정책 연합 수준을 벗어나는 모든 선거 운동은 하지 말아야 한다.

 

설사 이번 대선에 문국현 후보가 실패하더라도 새로운 미래 세력은 살아 남을 수 있다.

그러나 소위 여권세력인 민주신당은 열린 우리당 처럼 사라지거나 과거의 한겨레당처럼 이름만 유지하다가 결국 민주당이나

여타의 당에 흡수되어 버릴 것이다.

 

개혁 세력이 10년을 했으면 과거의 반성과 결과를 검증하기 위하여 야당으로 정권 교체가 되어도 결코 대한민국이

없어지지는 않는다.

보다 많이 철저하게 준비하고 공부하면서 다시 한번 민주주의 발전을 위해 분투해야 한다.

5년은 길면서도 아주 짧은 기간이다.

그러므로 우리는 5년이 아니라 50년을 위한 대장정의 길을 나서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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