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소설

시가 있는 하루

youngsports 2007. 11. 16. 09:49


<괜찮습니다>

아무리 세상이 힘들다 해도 괜찮습니다.

내 마음 안에는 소중한 꿈이 있고

주어진 환경에서 날마다 최선을 다하는

내 모습이 있으니 나는 괜찮습니다.

아무리 세상이 불안해도 나는 괜찮습니다.

내 마음에 작은 촛불 하나 밝혀 두면

어떤 불안도 어둠과 함께 사라지기에
나는 괜찮습니다.

아무리 큰 파도가 밀려와도 나는 괜찮습니다.
든든한 믿음의 밧줄을 걸었고,

사랑의 닻을 깊이 내렸으니 나는 괜찮습니다.

아무리 이 세상이 의지할 곳이 없다 하여도
나는 괜찮습니다.
내가 의지하는 것은 잠시 지나가는 것들이 아니라
영원히 함께 하는 것들이기에 나는 괜찮습니다.

아무리 많은 사람들이 떠나간다 해도
나는 괜찮습니다.
변함 없이 그들을 사랑하면서 이대로 기다리면
언젠가는 그들이 돌아오리라는 것을
알기에 나는 괜찮습니다.

아무리 많은 사람들이 나를 의심하고 미워해도
나는 괜찮습니다.
신뢰와 사랑의 힘은 크고 완전하여 언젠가는
이것이 의심과 미움을 이기리라 믿기에
나는 괜찮습니다.

아무리 갈 길이 멀고 험하다 해도
나는 괜찮습니다.
멀고 험한 길 달려가는 동안에도 기쁨이 있고
열심히 인내로 걸어가면 언젠가는

밝고 좋은길 만날 것을 알기에 나는 괜찮습니다.

아무리 세상에 후회할 일이 많다고 하여도
나는 괜찮습니다.
실패와 낙심으로 지나간 날들이지만 언젠가는
그 날들을 아름답게 생각할 때가 오리라고
믿고 있으니 나는 괜찮습니다.


출처 : 정용철 《마음이 쉬는 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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