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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망한 스타트업으로부터 교훈을 얻는다

youngsports 2016. 10. 13. 14:17

우리는 망한 스타트업으로부터 교훈을 얻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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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Bold

지난 이삼십여 년 동안 큰 성장을 거둔 스타트업은 전체 검토한 기업의 1%도 되지 않는다. 1%의 기업들은 대부분 성공의 원인이 ‘운’이라고 한다.

운이 전부는 아니었을 것이다. 어느 시점에 찾아온 운, 대형 경쟁자의 눈에 띄지 않은 운, 갑자기 시장 상황이 바뀐 운, 예상치 못한 투자자가 찾아와 투자해준 운, 채널 판매자가 엄청난 성과를 만들어 갑자기 궤도에 오르게 된 운, 본래 하던 일이 아닌 사이드 프로젝트에서 폭발적 반응이 나오게 되므로 커진 운. 이런 운들이 만들어낸 결과라고들 한다.

반면 실패를 경험한 스타트업들은 운이 따르지 않았다고 할 수도 있는 동시에, 그러한 운을 얻지 못할 내부적 상황이 있었다.

 구체적 상황이 아닌 추상적 상상을 통해 비즈니스를 만들었다

사용자의 삶의 현장에서 발생하는 실제적 문제가 아니라, ‘사용자가 그럴 수도 있을 것’이라는 추상적인 상상으로 제품을 만들었다. 팀원들 누구도 확신이 없었다.

 사용자의 삶을 목표로 한 것이 아닌, 내가 가진 아이디어/기술을 적용하는 것을 목표로 했다

창업자가 생각한 아이디어나 기술은 사용자의 삶에 목적을 달성해줄 도구일 뿐이지 그 자체가 목적이 아니다. 하지만 창업자는 그것을 목적으로 내세워 팀을 이끌었다.

PM들에게 권한을 주지 않고 창업자가 독선적으로 모든 결정을 내린다

창업자는 전능하지 않다. 모든 것의 답을 가지고 있지도 않다. 모든 결정을 올바르게 한다는 보장도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권한 위임을 하지도 않고 PM을 키우지도 않는다. 점점 통제 불능 상태로 빠지게 되고 조직은 혼란에 빠지며 가라앉게 된다.

 제품 출시의 약속이 지켜지지 않는다

제품 출시의 약속이 지켜지지 않는 것을 당연하게 여기거나 여러 이유를 대면서 늦추는 것은 한마디로 조직이 제대로 운영되지 못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누구의 책임인지를 떠나 조직역량이 목표를 달성하지 못할 만큼 취약하다는 것을 의미한다.

전략이 부재하다

전략은 목표를 달성하는 데 있어서 허들을 어떻게 넘을 것인가, 그리고 원하는 것을 어떻게 얻을 것인가에 대한 매우 현실적이고 구체적인 방법론이다. 제품과 일반적이고 전통적 방식의 마케팅 방법은 알고 있으나, 정말로 자신의 제품에 꼭 맞는 자기만의 독특한 전략이 없었다. 그래서 수많은 유사 제품과 서비스에 가려 빛을 보지 못하고 사라지게 되었다.

차별화에 신경 쓰다 진짜 가치를 놓치다

잘나가는 몇몇 서비스에서 발견된 Side issue를 해결하다가 진짜 중요한 본질을 놓쳤다. 그래서 그저 그런 유사품으로 시장에서 낙인찍혀 사라져 버렸다.

관리 없는 열심이 모든 걸 망쳤다

사업의 성공은 자유로움에 있는 것이 아니다. 창의력과 혁신도 무분별하고 자유분방함에서 나오는 것도 아니다. 끊임없이 연결하고 조직화하고 프로세스화하고 관리하는 데서 형성되는 것이다.

열심은 성공의 열쇠가 아니다. 목표라는 과녁을 맞히기 위해 아주 좁은 Route로 들어가야 하는데, 그 Route를 치밀하고 조직적으로 설계하고 관리할 때 비로소 궤도에 오르게 되는 것이다.

치열함과 화목함을 구분하지 못했다

올바르게 하기 위해서는 치열하게 토론하고 답을 찾기 위해 때로는 얼굴을 붉히거나 강하게 주장해야 한다. 그러나 어디까지나 그것은 목표를 달성하기 위함이지 화목함을 깨기 위함은 아니다.

많은 실패한 조직들은 목표를 이루기 위한 과정에서는 이상하게도 화목(때로는 포기?)하게 서로 넘어가지만, 조직생활에서는 불필요하게 감정적으로 대하다가 무너지곤 했다.

 처음 사업 때 생각한 아이디어 수준을 넘어서지 못했다

사업은 처음에 알지 못했던 새로운 교훈을 얻으면서 발전된다. 그런데 창업자나 팀원들이 사업을 진행하면서 얻은 교훈을 정리하여 발전적 방향으로 적용하지 못하고(자신들은 교훈을 깨달았으니 적용하고 있다고 착각하거나 다른 사람들의 멋진 말들이나 SNS의 교훈들에 공감하니 마치 자신도 그러한 것처럼 생각하면서) 처음에 생각한 아이디어 수준을 넘어서지 못하였다.

실행은 수동적 업무처리가 아니라 능동적 문제 해결이다

오늘 아침 내게 닥친 문제나 내가 발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난 무엇을 찾고 무엇을 고민하고 무엇에 시간을 투입해야 할까? 그리고 얼마나 빠르게 그것을 해결해야 할까?

실행이란 그저 주어진 일들을 처리하는 것이 아니라 능동적으로 제일 나은 방법을 찾아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다. 실패한 기업들은 매일 매일 주어진 문제를 수동적으로 처리했기에 별다른 결과물이 나오지를 못했다.

원문 : Nextra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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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트업 시작하려는 당신에게 아무도 말해주지 않는 9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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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pixabay

일은 넘쳐나는데 맡아서 할 사람은 없습니다.

“시작하자마자 깨달은 사실은, 일거리는 널렸는데 할 사람은 손에 꼽는다는 겁니다. 사람들의 컴퓨터나 프린터를 고쳐주는 일에서부터 (경험이 있든 없든) 사내 프레젠테이션을 제작하느라 매달리는 일에 이르기까지, 아무리 많은 일을 떠맡아도 그보다 더 많은 일들이 따라옵니다. 때때로 너무나 피곤하고 정신이 없지만 어쨌든 당신이 뛰어든 일이니까요. 경계도 없고 일에 대한 설명도 없습니다.”

  • 아르납 미트라, p2power.com의 총책임자 겸 공동설립자

정말 흥미가 가는 일에 푹 빠져들 시간이 없습니다.

“스타트업에선 일을 시작할 바탕을 다져놓는다든지 임기응변으로 일을 처리하는 방법은 순식간에 터득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연구 및 아이디어를 다듬는 일에 너무 많은 시간을 낼 수는 없을 겁니다. 손대야 할 일이 너무나 많죠, 언제나… 큰 회사라면 반대로 충분한 연구 시간을 갖고 아이디어를 실험해볼 시간을 낼 수도 있죠.”

  • 익명

매사 99%의 확률로 틀립니다.

“어떤 것 같으냐구요? 매번 99%의 확률로 틀린 예측을 하죠. 상품은 생각했던 것보다 개발하기 어렵고, 사람들은 예상보다 상품을 덜 좋아하고, 실제로 구매할 의사가 있는 사람은 그보다 더 찾기 어렵습니다. 자존심에 한 방 먹게 돼요. 대부분의 사람들은 자기 자신뿐 아니라 자신이 낸 발상을 과대평가하니까요. 아주 타격이 크죠.”

  • 피터 존스톤, 디벨롭 옥스포드, 디벨로퍼 스타트업스와 데이터사이언스 옥스포드의 운영자

틀림없이 많은 돈을 벌진 못할 겁니다.

“끊임없는 힘든 일의 연속이고, 그걸 다 마친다고 보상이 주어지지도 않아요. 돈 벌 다른 방법은 수천 수백 가지가 있습니다만, 배우는 일에 속도가 붙으면서 느끼는 스릴감을 즐긴다면 스타트업이야말로 해볼 만한 일이죠. ”

  • 지반 베티제리, 패톰 아이디어웨어의 CEO

“주 40시간은 몸 사리는 이들에게나 어울리죠. 초과근무수당 따위는 논하지도 않아요. 주식 지분 때문에 월급은 깎이고.”

  • 데이비드 그레이엄, 코더 캠프스의 설립자

업무 체계는 중구난방이고 설립자는 지나치게 큰 권력을 누립니다.

“‘처리 과정’이란 존재하지 않는 거나 마찬가지예요. 업무체계는 제멋대로고 가끔은 비효율적이에요. 설립자의 변덕이 모든 걸 좌지우지해요. 성공적이고 자금이 넉넉한 스타트업을 세우는 일은 자존심을 한껏 부풀리죠. 아무리 많은 근거와 주장을 들이대도 절대 이길 수가 없어요. 자꾸 반박하면 문밖으로 밀려나는 건 순식간입니다.”

  • 스테판 키리아조프, lexicum.net의 설립자

불확실성을 감내할 수 있나요?

“불확실한 상황이 끊이지 않죠. 통근 기차에서 계획한 일을 실행할 생각에 들떠 아침을 시작합니다. 그러나 시작하자마자 팀은 난관에 부딪히고 방향이 바뀝니다. 어제 이미 마쳤어야 할 작업을 새로 받게 되죠. 이렇게 단기적인 불확실성을 버텨낼 사람은 얼마 없어요. 지금 생존이 걸린 장기적인 불확실성이라든가, 스타트업을 하기로 한 결정이 잘한 일인지에 대한 끊이지 않는 고민이라든가, 에 대해선 언급조차 하지 않았습니다.”

  • 미툰 마드후수단, IIT KGP, IIM B, 그로스(초기 단계 스타트업)

 실패하리라는 두려움을 감당할 수 있나요?

“내일의 꿈을 설계하느라 지나치게 들떠서는, 오늘을 사는 것에 대해선 잊어버려요. 모두에게 미래가 확실하다고 설득하면서, 미래가 정말로 뭘 가져다줄지 조용히 고민해 봐야 할 때입니다.”

  • 토니 카투카란, 타갈리스의 CEO

가르침은 거의 주어지지 않을뿐더러 길을 잃기는 너무나 쉽습니다.

“최고의 발상이 있어도 어떻게 제대로 구현해야 하는지는 모르죠.”

  • 크리스티안 티스, 소프트웨어 구루

“서류작업. 법률과 금융에 관한 서류작업 말입니다. 꿈을 시작할 땐 아무도 그런 얘기는 안 해주지만, 그 일이 대부분의 시간을 잡아먹습니다. 게다가 엿 같은 일이죠.”

  • 익명

스타트업은 끊임없는 롤러코스터 타기입니다.

“스타트업을 하는 삶이란 롤러코스터와 같습니다. 늘 올라가고 내려가지만, 즐길 건지 비명을 지를지는 각자의 선택입니다.

  • 아닐 후젱가

“만일 조직적이고 구체적인 규칙을 원한다면 스타트업은 일할 만한 직장이 아닙니다. 모든 게 너무나 유동적이며, 그건 직장의 안정성까지 포함하는 얘기죠.

  • 노르마 미어스키, 부동산 브로커

(비즈니스 인사이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