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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최고의 여행지 – Top 10 Countries

youngsports 2015. 12. 1. 19:06

2016년 최고의 여행지 – Top 10 Countries

01. Dec. 2015

Best in Travel 2016 Part 1, 최고의 나라 10곳

지금 가장 떠나기 좋은 여행지는 어디일까? 매년 론리플래닛의 여행 전문가들은 우열을 가리기 힘든 이 주제를 붙들고 씨름한다. 새롭고 활기차면서 의외로 주목받지 못한 수백 곳에 달하는 여행지 중에서 10개 나라, 10개 지역, 10개 도시 그리고 그 외의 흥미로운 여행지를 선정했다. 그 리스트를 공개한다. 첫 번째는 최고의 나라 10곳. 태평양의 휴양 섬과 동유럽의 떠오르는 나라 그리고 그 외의 눈길을 끄는 나라들.

© ARTURO DE FRIAS MARQUES

© ARTURO DE FRIAS MARQUES/WIKIMEDIA.ORG

1 BOTSWANA 보츠와나

2016년 보츠와나는 독립 50주년을 맞는다. 비참한 빈곤국에서 벗어나 아프리카에서 가장 안정적인 국가로 번영한 보츠와나로의 여행은 굉장한 감동을 선사할 것이다. 이곳에는 독특한 여행지 또한 다양한데, 사막과 삼각주가 어우러진 천혜의 대자연에 어마어마한 야생동물이 모여 산다. 국토의 17퍼센트가량을 국립공원으로 지정했으며, 카방고-잠베지(Kavango-Zambezi, 짐바브웨, 잠비아에 걸친 국립공원)와 칼라가디(Kgalagadi, 남아프리카공화국과 맞닿은 국립공원)가 국경에 걸쳐 있다. 야생을 보호하려는 각고의 노력은 2014년 보츠와나의 보호구 중 가장 희귀한 지역인 오카방고 델타(Okavango Delta)를 1,000번째 유네스코 문화유산에 등재하는 데 일조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나라는 여전히 사람들의 관심사 밖에 밀려나 있다. 너무 광활하고, 가기 어렵고, 가족 여행자의 입맛에 맞지 않는 곳이라는 선입견 탓이다. 하지만 이는 오해다. 보츠와나는 원시의 황홀경을 아주 가까이에서 접할 수 있는 진정한 야생의 세계니까. 오카방고 델타에서 전통 통나무 배 모코로 카누(mokoro canoe, 사진)를 타고 장대 노를 저으며 일광욕을 즐기는 하마 떼를 지나치거나 세렝게티(Serengeti)의 축소판 같은 사부티(Savuti) 초원의 코끼리를 따라 트레킹을 떠날 수 있고, 초딜로 힐스(Tsodilo Hills)의 암각화에서 선조의 영혼을 느낄 수 있다. 또 쿠부 섬(Kubu Island)으로 향하면 드넓은 밤하늘의 별빛에 반짝이는 오래된 바오밥 나무의 기이한 아름다움을 발견하게 될 것이다. botswanatourism.co.bw

© CHO JI-YOUNG

© CHO JI-YOUNG

2 JAPAN 일본

일본은 2020년 하계 올림픽을 도쿄에 유치하는 데 성공했다. 도쿄는 이미 올림픽 열기로 후끈 달아올라 올림픽용 도시계획에 골몰하고 있다. 새로운 상점가와 올림픽 빌리지를 건설하고, 매일 200억 원 이상의 해산물이 거래되는 쓰키지 어시장(築地市場)은 반짝이는 새 장소로 이전해 연말에 재개장할 예정이다. 예년보다 일본 엔화가 다른 통화 대비 약세를 보이는 요즘은 분주한 현대 문명과 신성한 전통을 숭배하는 이 나라를 여행하기에 유리한 시기다. 일본의 각 도시는 마치 미래주의에 바치는 송가처럼 멋진 자태를 뽐낸다. 도시를 왕래하는 초고속열차는 눈 깜짝할 사이에 질주하고, 금속과 유리로 만든 빌딩은 네온사인에 휩싸인다. 전원 지역에선 전혀 다른 풍경이 펼쳐진다. 홋카이도의 눈 덮인 산봉우리와 일렁이는 태평양 해안 풍광이 어우러진 모습처럼 말이다. 그 사이 어디에서든 단아하게 자리 잡은 목조 사원을 발견할 수 있다. 현대 도시의 매혹적 겉치장 바로 아래에 뿌리 깊은 전통이 숨 쉬는 곳이 바로 일본이니까. welcometojapan.or.kr

© LEE HAN-KOO

© LEE HAN-KOO

3 USA 미국

2016년 미국 내 국립공원 59곳과 다른 수백 곳의 명소를 보호하고 관리하는 정부 기구인 미국국립공원관리청(NPS)이 설립 100주년을 맞는다. 다른 대규모 기관처럼 오랜 역사를 자랑하는 미국국립공원관리청은 긴 세월 동안 미국 내 국립공원을 최상의 상태로 유지하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 산길을 닦고, 방문객을 늘리기 위해 ‘디스커버리’ 행사를 개최하는 등 관리청의 진심 어린 노력은 경이로운 결과로 이어졌다. 지구 상에서 가장 멋지고 초자연적인 풍경을 간직하게 된 것이다. 무차별적으로 토지를 사들이고 고속도로를 사랑하는 이 나라에서 원형 그대로의 자연을 보존했다는 사실은 기적에 가깝다. 요세미티(Yosemite)의 웅장한 화강암 절벽, 모뉴먼트 밸리(Monument Valley)의 기이한 바위, 에버글레이즈(Everglades)의 안개 자욱한 늪지대, 옐로스톤(Yellowstone)의 울부짖는 늑대, 알래스카의 반짝이는 빙하까지. 국립공원 전체 면적만 자그마치 33만 제곱킬로미터에 달한다. 미국 국립공원으로 떠나기 위해 트레킹화 끈을 매는 중이라면, 미국국립공원관리청 직원에게 감사의 인사를 건네는 일을 잊지 말자. discoveramerica.com

4 PALAU 팔라우

태평양의 작은 나라 팔라우는 인근 해역의 보존 활동을 주도하고 있으며, 내년에는 세계 최초로 국가 차원의 해양 보호 구역을 지정할 예정이다. 이 같은 진취적인 노력 덕분에 팔라우는 전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해저 여행지이자 다이빙, 스노클링, 카약, 항해, 야생동물 관찰에 최적인 나라로 떠올랐다. 110킬로미터에 달하는 산호초 주변에 모여 있는 200개 이상의 석회암과 화산으로 이루어진 섬(이중 8개 섬에만 사람이 거주한다)은 열대우림과 맹그로브 숲으로 뒤덮여 있다. 주변 바다에는 수백 종에 달하는 물고기와 산호, 상어, 돌고래, 듀공, 바다거북 등 해양 생물이 우글거린다. 400종 이상의 산호와 새로운 종이 다양하게 발견되는 록 아일랜즈(Rock Islands)는 최근 유네스코에 이름을 올렸다. 이 비밀스러운 섬도 최근 동아시아로 서서히 소문이 퍼지고 있으니 서둘러 떠나자. 팔라우는 앞으로 관광객 수를 조절할 예정인데, 현재는 연간 15만 명 정도가 방문한다. visit-palau.com

5 LATVIA 라트비아

올해 라트비아는 소련으로부터 독립한 지 25년째를 맞았다. 발트 해 연안에 위치한 이 나라는 공산주의 체제의 그늘에서 벗어난 이래 크게 성장했으며, 수백 년 역사를 자랑하는 여러 문화유산을 복원했다. 중세 시대 건물부터 로코코식 건물까지, 수백 년 전에 지은 낡은 성과 영주의 저택이 라트비아의 빽빽한 소나무 숲 안에 숨어 있는데 대부분 숙소와 박물관으로 화려한 변신을 꾀하는 중이다. 스칸디나비아의 뉴 노르딕 퀴진(New Nordic Cuisine)에서 영감을 얻은 셰프 군단은 현지 요리를 장인의 경지로 끌어올렸다. 미슐랭이 이들에게 좀 더 관심을 기울인다면 덴마크의 막강한 경쟁 상대가 될 것이다. 수도 리가(Riga)는 2014년 유럽 문화 수도로 선정된 데 이어, 현재 근사한 박물관으로 사용 중인 옛 KGB 본사 건물과 세계 최대 규모로 손꼽히는 700여 개 아르누보 건축물의 파사드를 보수하기 위해 유럽연합 기금을 확보하는 등 도시의 존재감을 드높일 준비를 마쳤다. latvia.travel

© LEE CHANG-JOO

© LEE CHANG-JOO

6 AUSTRALIA 호주

2016년 호주의 주요 야생 지역은 중대한 한 해를 맞이할 듯하다. 광물을 실어 나를 항구를 그레이트 배리어 리프 (Great Barrier Reef) 근방과 태즈메이니아(Tasmania) 섬에 건설하기 위한 논의를 진행하고 있기 때문이다. 또 과거 주 정부에 의해 체결된 벌목 찬성파와 반대파 사이 협정이 현재 개정 요청을 받고 있다. 이런 계획들이 결정되기 직전인 지금이 놀라운 대자연을 향해 떠날 적기다. 그래도 희소식은 원주민의 토지 소유권 주장이 차츰 받아들여지고 있으며 원주민 관광업이 점차 활성화되고 있다는 점이다. 응구랑가 투어스(Ngurrangga Tours)와 번굴리 투어스(Bungoolee Tours) 같은 신생 여행사를 통해 생생한 경험을 만나보자. 원주민 애버리지니의 현대미술은 여전히 호주 문화에서 가장 흥미로운 요소 중 하나인데, 노던 준주(Northern Territory)의 캐서린(Katherine)에 있는 고디니마인 이자드 리버스 문화 예술 센터(Godinymayin Yijard Rivers Arts & Culture Centre)가 바로 그 증거다. 호주달러의 약세로 어디에서든 저렴한 비용으로 여행할 수 있다는 사실도 장점. 휘발유 가격 또한 떨어지고 있으니 자동차 여행을 떠나기에도 좋다. australia.com

7 POLAND 폴란드

브로츨라프(Wrocław)는 2016년 유럽 문화 수도로 선정된 두 도시 중 하나로, 이제 스타덤에 오를 일만 남았다. 폴란드 남서부에 위치한 이 유서 깊은 도시가 우쭐댈 이유는 충분하다. 우선 고딕 양식의 탑으로 장식한 구시청사는 폴란드에서 가장 아름다운 건축 중 하나로 손꼽히며, 야외 술집과 종탑 그리고 114미터 길이의 라츨라비츠카 파노라마(Racławicka Panorama) 그림은 놀라운 자태를 뽐낸다. 크라쿠프(Kraków)는 7월 세계 청년 대회 축하 행사에 맞춰 교황이 방문할 즈음 활기로 가득 찰 것이다. 여행길도 한층 수월해졌다. 2016년 가을부터 LOT 폴란드항공이 인천-바르샤바 직항 노선을 취항하기로 발표했으며, 위즈에어(Wizz Air)는 슈체친(Szczecin)-카토비체(Katowice) 노선을 취항한다. 폴란드는 2008년 금융 위기 이후의 시기를 잘 견뎠고, 관광객 수도 차츰 늘고 있다. 야생동물 관광이 인기를 끌고 있으며, 덜 알려진 도시 또한 복원 공사와 함께 빛을 보기 시작했다. 공산주의에서 벗어난 폴란드가 이를 얼마나 잘 헤쳐나갈지에 대한 우려는 톡 쏘는 체리 보드카(wiśniówka)의 향처럼 순식간에 사라질 듯하다. poland.travel

DANIEL STONEK

© DANIEL STONEK/WIKIMEDIA.ORG

8 URUGUAY 우루과이

남아메리카 양대 국가 아르헨티나와 브라질 사이에 낀 이 자그마한 나라는 그냥 지나치기 쉽지만, 이제 주목해야 할 때가 됐다. 2016년 방문객 수가 300만 명에 달할 것으로 예측된다. 그 비결은 무엇일까? 우루과이는 덩치 좋은 이웃 나라 사이 규모의 열세를 따뜻한 환대와 개성으로 보완하고자 한다. 수도 몬테비데오(Montevideo)만 해도 남아메리카에서 가장 안전하고 삶의 질이 높은 도시에 속한다. 아담한 크기 덕택에 둘러보기 쉬운 한편, 수준 높은 건축물과 레스토랑이 즐비하다. 해변이 이어지는 해안 지구와 웅장한 구시가는 자전거로 쉽게 돌아볼 수 있다. 몬테비데오에서 차를 타고 1시간 정도 외곽으로 향하면 가우초(gaucho, 남미 대초원의 카우보이)가 거주하는 지대가 펼쳐진다. 소를 키우는 목장이 점점이 흩어진 팜파스(pampas, 초원 지대)에는 다양한 게스트하우스가 있다. 콜로니아 델 사크라멘토(Colonia del Sacramento)에는 유적지와 미술관이 있으며, 카보 폴로니오(Cabo Polonio) 같은 외딴 어촌 마을에는 한적한 해변과 바다표범 떼, 아름다운 파도를 구경하러 방문객이 모인다. turismo.gub.uy

9 GREENLAND 그린란드

국토의 80퍼센트가량이 얼음으로 뒤덮여 있으며, 세계에서 인구 밀도가 가장 낮고 휴대전화 보급률도 너무 낮은 나머지 수많은 사람이 위성 전화에 의존하는 그린란드. 그러나 이 외딴 나라(엄밀히 말하면 덴마크령)에도 흥미로운 볼거리가 존재한다. 2016년 3월 그린란드에서 최대 동계 이벤트 중 하나인 북극 윈터 게임스(Arctic Winter Games)가 열리는 것. 스노슈잉부터 장대 배타기(배 위에서 장대로 상대방을 밀치는 경기) 같은 전통 놀이까지 다양한 종목의 경기와 노래, 춤, 음식 등 각종 문화 행사가 이에 맞춰 펼쳐진다. 그러니 만약 그린란드를 여행할 계획이라면 지금 바로 떠날 준비를 하자. 다행히 어느 때보다 가는 길 또한 편해졌다. 코펜하겐에서 비행기로 4시간이면 그린란드의 주요 공항이 있는 캉에를루수아크(Kangerlussuaq)에 도착할 수 있으며, 성수기에는 그린란드의 수도 누크(Nuuk)에서 아이슬란드의 수도 레이캬비크(Reykjavík)까지 항공편을 운항한다. 빙하 위에서 백야를 관찰하고, 물 위로 점프하는 고래 사이를 항해하고, 개 썰매를 타고 툰드라 지대를 횡단하고, 얼음 위에서 오로라가 춤을 추는 황홀한 광경을 구경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다. greenland.com

© LEE HONG-KI

© LEE HONG-KI

10 FIJI 피지

쿠데타와 헌정 위기 등 불안정한 10년이 지나가고 피지는 평화로운 본래의 모습을 되찾았다. 축복받은 아름다운 자연과 따뜻한 기후 덕분에 입고 있는 옷조차 성가시게 만드는 이 나라는 요즘 전례 없는 생기와 자신감으로 충만하다. 리조트에서 빈둥거리든, 최근 유행하는 익스트림 스포츠를 즐기든, 섬에서 다이빙과 배 타기, 낚시 등 일반적인 즐길 거리를 찾든 2016년은 피지의 모든 볼거리와 액티비티를 만끽하기 좋은 최고의 해다. 마마누카 군도(Mamanuca Islands)의 청록빛 바다에 둥둥 떠 있거나 타베우니(Taveuni)와 바나우 레브(Vanua Levu)의 숲길을 하이킹해보자. 또는 소모소모 해협(Somosomo Strait)에서 다이빙을 즐기며 아텐보로(Attenborough)의 바닷속을 들여다보자. ‘세계 연산호의 수도’라 불리는 레인보 리프(Rainbow Reef)는 해양 생물로 유명하며, 그레이트 화이트 월(Great White Wall)은 새하얀 눈처럼 반짝이는 산호로 가득하다. 2016년 난디(Nadi)국제공항이 보수를 끝마치면 낙원으로 가는 길 또한 더욱 괜찮아질 전망이다. fiji.trave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