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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AFC는 아시안컵 테크니컬 리포트를 발간하며 대회를 되돌아봤다. 보고서에는 출전 팀에 대한 상세한 소개, 조별예선 및 토너먼트 경기별 기록 등이 상세히 기술되어 있다. 또한 아시안컵을 통해 나타난 최신 전술 트렌드도 확인할 수 있다.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은 준결승 요르단전에서 최악의 졸전을 펼쳤다. AFC는 "요르단은 야잔 알 나이마트와 무사 알 타마리의 연속골로 한국을 상대로 센세이셔널한 승리를 거두며 결승에 올랐다"고 운을 뗀 뒤 "경기 시작부터 끝까지 지배적인 경기력을 선보인 요르단에 한국은 속도와 투지에서 말 그대로 따라갈 수 없었다"라며 속수무책으로 당했다고 평가했다.
이어 "랭킹이 64계단이나 낮았지만 요르단은 한국을 상대로 초반부터 시간 끌 생각이 없었다. 알 나이마트는 4분 만에 낮은 슈팅으로 조현우가 지키는 한국 골문을 위협했다. 요르단은 공격으로 전환하는 매 순간 위협적인 장면을 보여주었다"라고 전했다. 또 "후반 8분 알 타마리의 타이밍 좋은 패스를 받은 알 나이마트가 선제골을 넣었고, 요르단의 결승행은 후반 22분 정해졌다. 알 타마리의 환상적인 안으로 치고 들어가는 돌파 후 슈팅이 골망을 갈랐다"라고 기술했다.
AFC 테크니컬 팀이 선정한 '베스트 골' 부문에서도 굴욕은 이어졌다. AFC는 오픈 플레이 득점과 세트 플레이 득점에서 각각 10개의 베스트 골을 선정했는데, 오픈 플레이 득점에서 준결승전 요르단 선수들의 2골이 모두 상위 랭크되었다. AFC는 "한국과 준결승에서 터진 요르단의 2골 모두 높은 순위를 기록했다. 특히 알 타마리의 두 번째 골은 최고 순위를 기록했고, 이번 대회 3개의 베스트 솔로 골 중 하나다"라고 평가했다.
한편, 한국 대표팀은 26명의 올스타 스쿼드에 3명을 배출했다. 수비수에 김민재, 공격수에 손흥민과 이강인이 이름을 올렸다. 또 최근 FC서울로 이적해 데뷔전을 치른 요르단 국가대표 센터백 야잔 알아랍도 올스타 스쿼드에 선정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