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소설

서산대사 선시

youngsports 2015. 1. 2. 07:43

(임종때가 가까운때 거울을 보시고)


八十年前渠是我(팔십년전거시아)

팔십 년 전에는 네가 나였는데 )
八十年後我是渠(팔십년후아시거)

 팔십 년 후에는 내가 너로구나.    

       


     *임종게(臨終偈)*.

 

生也一片浮雲起(생야일편부운기)

나는 것은 한 조각 구름이 인 듯하고


死也一片浮雲滅(사야일편부운멸)

죽는 것은 한 조각 구름이 스러지는 것


浮雲自體本無實(부운자체본무실)

뜬 구름 자체는 본래 자체가 실이 없나니


生死去來亦如然(생사거래역여연)

죽고 사는 것도 역시 이와 같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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千計萬思量(천계만사량)

천 가지 계획과 만 가지 생각이


紅爐一點雪(홍로일점설)

불타는 화로 위의 한 점 눈(雪)이로다


泥牛水上行(이우수상행)

진흙 소가 물 위로 걸어가니


大地虛空裂(대지허공렬)

 대지와 허공이 갈라지는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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